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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자친구와….참 힘드네요..

title: 커여운 깃발아저씨허정무설기현남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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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여자친구의 나이는 29, 곧 서른입니다.

 

2년 정도 만나면서 큰 싸움 없이 평화롭게 안정적으로 믿음하에

잘 만나고 있었습니다. 초반처럼 불타진 않아도 따뜻하게 지속적으로 잘 만났구요.

 

예전보단 횟수가 줄었지만 주에 1~2번 맛난것고 먹고 드라이브고 가고 가끔 여행도 가고 데이트도 잘했구요.

 

그러다 요즘 부쩍 기운이 없어보이고 말수도 줄어들고 하더라고요.

최근 헬스에 피티에 식단조절까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어해서 그런 영향인가 싶긴 했는데

 

어제 밤에 할말이 있다며 톡을 하더라고요.

며칠전 잠이 안와 밤을 지새는데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본인은 아무래도 결혼생각이 없는거같은데..(사실 연락할때부터 연애를 크게 하고싶어하진 않앗고 이후에도 결혼도 자체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았어요. 저와 하는거 말고 그 자체를요)

 

아무튼 그런 생각이 없는데.. 이제 나이 30이 다가오고 마음이 복잡해지고  이러한 결혼생각도 해보고 그러니.. 저에게 예전처럼 대하고 연락하고 그러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첨엔 문득 든 생각인데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요 며칠 계속 저를 대하는게 어렵고 미안했다고..

아무래도 주변에서도 결혼하는 이들이 생기고 이런저런 복잡한 심경이 겹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우선 그런 속마음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고 대화 나눌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결혼 생각은 하지말고 (저도 한다해도 최소 2,3년 이후에나 생각해볼 문제고.. 급하지도 않고 여친에게 압박을 준적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한발 뒤로 물러서서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마음먹으라고 말해줬어요..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하라고

 

그랬더니 여친은 갑자기 이런말을 해서 너무 당황했을것같다면서

얘기를 나눌수록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울어서 힘들어했고.. 진지하게 각자 깊은 생각을 해볼 시간이 일주일정도라도 필요할것같다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칭얼대서 그러지말라고 그럴 상황은 아닌거같고

저도 알았다고 하며 제 속마음을 전달해줬습니다.

당장 내일이든 언제든 괜찮으니 편하게 얘기하라고

다만 나는 너가 정말 그런 부담없이 좀 편하게 가볍게 생각했으면 좋겟다고.. 그런식으로 전달하고 대화가 마무리됐습니다.

 

서로 안정적인 연애와 믿음하에 예전처럼 불타진 않고 그렇지만 불과 최근 만남까지 잘 만나왔기에 이번 상황이 참 심난하고 맘이 아프네요..

 

주변 친한 친구들은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말고 이번주말에 연락해서 일단 봐라.. 너가 당장 결혼 생각도 없는데 "결혼 생각 하지마라 하기 싫으면 안하면 그만이고 그냥 편하게 연애하자" 이런식으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고 하더라고요.. 생각 갖고 연락안하는 시간 길어지면 좋을게 없을것같다고.. 

그렇게 대화 나눴는데 여친 마음 정리가 끝났으면 그건 너손을 떠난거라 어쩔수없지않냐..라면서요

 

그간 성인되고 항상 진득한 연애들을 해왔는데

이렇게 30살에 다다라서 한번도 겪지 못한 부분으로 여친에게 저런 이야기를 들으니 머리가 띵해지더라고요..

 

어떤게 정답인지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참 어렵네요..

마음이 착잡해서 인생선배님이 많으신 인네에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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