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프리뷰/리뷰 [2021 인천 시즌 결산] ① 선수단 코멘트 上 (GK, DF)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396 40 13

여러 의미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2021 시즌이 끝났습니다. 간만에 마지막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던 시즌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이번 리뷰의 경우 예전보다 분량은 줄여서 쓸 생각입니다.

1) 어차피 길게 여러 편을 써도 볼 사람만 본다.

2) 스스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고, 일정도 바빠졌다.

3) 예전처럼 쓰는건 좀 늘어지는 구성인 것 같다.

 

2부작으로 갈지 3부작으로 갈지는 일단 선수단 코멘트를 써보면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1. 평가 기준

 

- S // 구국의 영웅

- A // 수위급 활약

- B // 준수한 활약

- C // 애매한 활약

- D // 아쉬운 활약

- X // 표본이 부족한 선수들 (신인, 유망주 위주)

 

 

어느 정도는 상대평가입니다. 즉, 기대치가 낮은 선수는 상대적으로 후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평가는 주관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 평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는 금물입니다. 의견은 모두 소중한 법이죠.

 

지난 시즌에 비해 S, A, B 비율이 늘어나고 C, D는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럴만한 시즌이었죠. 표현에 있어서 F라는 점수는 제외했는데, 개인적으로는 F라는 점수가 가혹한 뉘앙스라고 생각해서 아쉬운 점수의 레벨을 축약했습니다.

 

-------------------------------------------------------------------------------------------------------------------------

 

2. GK

 

01정산.jpg

 

No. 1 정산 (1989)

리그 1경기 0실점

평가 : X

 

- 잠깐의 기회, 아쉬운 부상, 어쩌면 마무리?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정산의 얼굴은 확연히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이태희의 증명과 김동헌의 성장이 확연히 드러나면서 나이 많은 베테랑 정산에게는 기회가 확 줄어들었죠. 2021년 내내 정산의 위치는 써드 키퍼였고, 중간에 한 차례 기회가 주어졌지만 부상으로 안타깝게 경기를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시즌 내 활약으로만 보면 분명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베테랑 키퍼로써 키퍼진에 경험을 불어넣고 그간 인천을 지켜준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음 해에는 어디에 있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어디에서든 좋은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1이태희.jpg

 

No. 21 이태희 (1995)

리그 26경기 35실점

평가 : B

 

- 새롭게 떠오른 경쟁

 

오랜 시간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마침내 주전을 차지했습니다. 그 기세를 이어가서 올 시즌 초반에도 주전으로 기용됐고, 이따금씩 훌륭한 선방을 보여주며 팀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후배 김동헌의 성장세가 매섭게 올라와 주전 경쟁에 다시 직면하게 됐습니다. 김동헌에 비해 많은 경험과 비교적 일관된 플레이를 무기로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출전을 기록했지만, 후반기에는 김동헌 쪽으로 분위기가 쏠린 인상도 있었습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경험이 부족한 수비진을 이끌면서 그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적극적인 리더 이태희'의 모습을 프로 무대에서도 제대로 보여줬는데, 이런 변화를 이어간다면 이태희에게 다시금 큰 기회가 올지도 모릅니다.

 

31김동헌.jpg

 

No. 31 김동헌 (1997)

리그 13경기 10실점 2경고 / FA컵 1경기 3실점

평가 : A

 

- 당당한 도전장

 

지난 시즌에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젊은 골키퍼 김동헌이 올해는 더욱 성장해서 돌아왔습니다. 시즌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과감한 모습과 안정적인 킥력, 준수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습니다. 골키퍼라는 포지션이 차별화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 3년만에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김동헌의 모습은 충분히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김동헌에 대한 평가는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 시즌을 맡기기엔 아직 불안한 면이 있었지만 올 시즌을 통해 김동헌도 주전의 자격이 있는 선수로 성장했죠.

 

37김유성.jpg

 

No. 41 김유성 (2001)U22

리그 0경기

평가 : X

 

- 부상만 없었더라면...

 

프로 2년차를 맞은 유망주 골키퍼입니다. 파인애플컷으로 팬들 사이에서는 나름의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기량이 입증된 세 선배 골키퍼에 밀려서 출전 기회를 얻기는 어려웠습니다. 가끔 U22 쿼터의 수혜를 입어 명단에는 들어왔지만 전북 김정훈처럼 교체로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잔류가 확정되면서 김유성의 데뷔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하필 부상이 겹치며 마지막 경기를 뛰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는 꼭 한 번 경기장에서 보고 싶습니다. 연습 때는 꽤 잘 한다던데?

 

-------------------------------------------------------------------------------------------------------------------------

 

3. DF

 

02김창수.jpg

 

No. 2 김창수 (1985)

리그 9경기

평가 : C

 

- 시행착오 속 고군분투

 

시즌 중반에 베테랑을 수혈하는 과정에서 인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입니다. 과거 올림픽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인지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었죠. 인천에 왔을 당시 로테이션 멤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반 년의 공백때문인지 처음부터 팬들의 기준을 100% 채우지는 못했습니다. 인상적인 전진 본능을 보여줬지만 주발을 쓰지 못하는 좌측에서 고전하기도 했죠. 주전으로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부상자가 많아졌을 당시 스토퍼로 위치를 바꿔서 출전했고 그 위치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습니다. 수비 라인에서 김창수가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충분히 가치는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03김광석.jpg

 

No. 3 김광석 (1983)

리그 25경기 1득점 1경고

평가 : S

 

- 이제는 인천의 기둥

 

포항의 레전드가 인천으로 온다는 소식은 모든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영입 당시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워낙 많은 나이때문에 우려도 조금은 있었죠. 하지만 김광석은 자신의 클래스를 제대로 보여주면서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쓰리백의 중앙에서 빌드업 리더로 활약하고 주변 선수들을 컨트롤하는 등 인천의 기둥이 되었죠. 경기장 밖에서도 그 누구보다 성실하게 솔선수범하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아쉽게도 부상을 당하며 후반기에 자리를 비웠지만 그 전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김광석이 빠진 후 인천은 한동안 부진에 시달렸는데, 얼마나 그의 존재감이 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04강민수.jpg

 

No. 4 강민수 (1986)

리그 17경기 1경고

평가 : B

 

- 스스로 입증한 품격

 

문지환, 정동윤이 시즌 중반 이탈하면서 인천은 수비 자원을 보강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베테랑 강민수가 인천에 합류했습니다. 강민수 역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이다보니 기대를 모았지만 일각에서는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합류 초기에는 다소 애매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비 센스는 분명히 있지만 주전으로는 아쉽다는 말도 있었고, 김광석 부상 이후 수비진의 중심에 서게 되자 빌드업 면에서 지적이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클래스 있는 선수답게 스스로 어려운 점을 이겨냈습니다. 시즌 말의 강민수는 이미 새로운 수비진의 리더가 되어 팀을 지켰습니다. 초기에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유난히 더 평이 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열정적인 베테랑 수비수가 됐네요.

 

05최원창.jpg

 

No. 5 최원창 (2001)U22

리그 1경기 / FA컵 1경기

평가 : X

 

- 경험과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

 

청대 출신으로 높은 기대를 모은 유스 출신 센터백입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를 앞으로 옮기면서 주목을 받았고 FA컵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뚜렷한 장단점을 보여주면서 애매한 평을 받았습니다. 리그 최종전에 다시 기회를 받았는데 이번에도 평가 자체는 다소 갈렸습니다. 우월한 피지컬과 좋은 제공권, 빌드업 시야와 도전적인 시도가 인상적이었으나 아직 실책이 많고 집중력이 오락가락하는 경향이 있었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테고, 경험을 많이 쌓을 환경이 있다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16강윤구.jpg

 

No. 16 강윤구 (1993)

리그 20경기 2도움 3경고 / FA컵 1경기

평가 : B

 

- 기회를 놓치지 않는 불꽃남자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주전으로 시작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에게 온 기회를 확실히 살렸습니다. 팀이 참패를 당한 FA컵 안양전 당시에도 그 사이에서 군계일학인 모습을 보여줬고 덕분에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기회를 늘려갔습니다. 나온 경기에서 대체적으로 준수한 플레이를 보여줬고, 왼발잡이 정발 윙백의 희소성을 살려 팬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인천이 윙백 로테이션을 자주 돌리면서 확고한 주전으로 나오진 못했지만 자신만의 강점은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거기에 재계약까지 성공했으니 선수에게도 팀에게도 2021 시즌은 좋은 기억이 됐습니다.

 

20델브리지.jpg

 

No. 20 해리슨 델브리지 (1992)외국인(AQ)

리그 34경기 1득점 2도움 5경고

평가 : A

 

- 지옥을 뚫고 스스로 천국으로

 

미친 피지컬과 비주얼을 보여주며 화려하게 인천에 입성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대감에 걸맞지 않게 시즌 초에는 많이 흔들렸죠. 비판 1순위로 찍힌 적도 있었고, 단점이 너무 확실해서 살아남지 못하리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 힘든 시간을 거쳐 다시 마음을 잡은 델브리지는 서서히 안정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 폼이 너무 좋아지면서 분명 욕받이였던 선수가 갑자기 수비진의 핵심이 됐죠. 시즌 중에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준 선수는 누가 봐도 델브리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렬한 피지컬과 제공권, 경합 능력으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면서 이제는 리그 전체에서도 주목할만한 선수가 됐네요.

 

22김준엽.jpg

 

No. 22 김준엽 (1988)

리그 18경기 3경고

평가 : C

 

- 갈림길 끝에서 다시 이어가는 동행

 

지난 시즌 후반기에 정말 매서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지만 올 시즌에는 그 정도의 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이도 있다보니 노쇠화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죠. 오재석이 우측으로 넘어온 이후에는 출전 기회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김준엽의 날개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았습니다. 시즌 중반부에는 폼이 확 올라와 우측면에서 포스를 보여주기도 했죠. 아쉽게도 경기 중 발생한 충돌로 큰 부상을 입으며 후반기를 제대로 보내지는 못했지만 마냥 나쁜 시즌은 아니었습니다. 그간 여러 팀을 옮겨다닌 저니맨이었지만 인천과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드디어 한 팀에 오래 정착하게 됐는데, 말년에 계속 불꽃을 태워주길 응원합니다.

 

23김연수.jpg

 

No. 23 김연수 (1993)

리그 6경기 2경고

평가 : B

 

- 드라마틱한 귀환

 

지난 시즌 막판에 당한 큰 부상의 여파로 시즌의 대부분을 뛰지 못했습니다. 팬들에게 이미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였기에 특히 안타까운 일이었죠. 어려움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재활을 이어간 끝에 시즌 중반부터는 팀 전력에 합류했습니다. 부상이 워낙 컸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실전에 투입됐고 거기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때마침 수비진에 줄부상이 겹치면서 한동안 주전으로 올라와 기용되었죠. 분명 공백기가 길었지만 작년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은 플레이로 팀 수비에 공헌했습니다. 시즌 막판에는 다시 부상 문제로 자리를 비웠지만 잠깐이나마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 아니었나 싶네요.

 

26오반석.jpg

 

No. 26 오반석 (1988)

리그 30경기 4경고

평가 : A

 

- 묵묵히 팀을 지킨 최후의 방패

 

지난 시즌 임대로 합류해서 가치를 증명했고, 완전이적까지 성사되며 인천에 돌아왔습니다. 김광석, 델브리지가 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졌고 지난 시즌에 비해 언급되는 빈도도 확연히 내려갔지만 주전 쓰리백의 일원으로 충분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죠. 그 어떤 경쟁자보다도 탁월한 태클 실력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슈퍼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시즌 전체로 볼 때 가장 꾸준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선수기도 했네요. 분명 베테랑의 나이지만 인천 수비진에서는 중간 정도에 있는 묘한 입장인데,, ㅋㅋㅋㅋㅋ 김광석만큼 오래 뛰어주면 좋겠습니다.

 

27김보섭.jpg

 

No. 27 김보섭 (1998)

리그 15경기 1도움

평가 : A

 

- 각성한 폭주기관차

 

입대 전의 김보섭은 참 미묘한 입장에 있는 선수였습니다. 묘한 활약도로 비판을 받으면서도 성골 유스답게 팬들에게 관심도 받았었죠. 김보섭의 상무 합격은 정말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이득이 되었습니다. 상무를 거치면서 자신감을 끌어올린 김보섭은 복귀 후 윙백이라는 새 포지션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상당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시즌 최후반부에는 말 그대로 폭주기관차식 플레이를 보여주며 팬들을 놀래켰습니다. 비약적으로 상승한 돌파력과 과감성, 그리고 올라온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부쉈죠. 어쩌면 김보섭의 인천 생활은 지금부터가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2022년은 김보섭의 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32김채운.jpg

 

No. 3 김채운 (2000)U22

리그 7경기 1퇴장 / FA컵 1경기

평가 : C

 

- 과감한 도전자, 새로운 대안이 되다

 

프로 3년차가 되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기회를 받았습니다. 시즌 전체를 두고 보면 구본철-박창환 다음으로 선택받은 U22 자원 정도의 입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FA컵 안양전에는 실망스러운 크로스때문에 비판도 받았지만 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받았을 때는 과감한 스피드와 돌파, 경합 능력을 바탕으로 평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수비력은 아직 미숙한 편이어서 퇴장도 당했지만 징계 종료 이후 1군에 복귀했고, 전보다 공격 작업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내년을 책임질 U22 자원으로 급부상했습니다. B도 조금 고려했지만 퇴장 사건이나 FA컵 부진, 부족한 출전 수때문에 C로 결정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34오재석.jpg

 

No. 34 오재석 (1990)

리그 26경기 2도움

평가 : B

 

- 견실한 측면의 히어로

 

'달라진 인천'을 노리던 지난 겨울, 팀의 메인 타겟이 되어 결국 인천에 합류했던 베테랑 윙백입니다. 사실 시즌 전체로 볼 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기대하던 클래스에 비해 애매했던 시기도 있었고 스스로도 헤매다가 좌우측을 바꾸면서 살아난 적도 있었죠. 그렇지만 팀의 부주장으로 큰 역할을 해줬고, 스페셜하진 않더라도 어느 위치에 세워도 준수하게 버텨준 점이 좋았습니다. 공격적으로 활약한 시기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수비에서 더 비중을 가져간 선수였는데 본연의 임무에는 충분히 적합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베테랑 라인 선수들 중에선 제일 젊은 자원인만큼 향후 인천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래도록 인천을 잘 지켜주길 응원합니다.

 

36김대경.jpg

 

No. 36 김대경 (1991)

리그 0경기

평가 : X

 

- 쓸쓸했던 복귀

 

여름에 산업기능요원 생활을 마치고 팀에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입대 전부터 부상에 시달리면서 폼이 떨어진 상태였고, 복무 당시에도 종종 부상에 시달렸습니다. 몸을 100% 끌어올리지 못했는지 결국 복귀전은 치르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론 많이 아쉽습니다. 팀과 오래 동행하면서 좋은 기억도 남긴 선수였는데 정점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 커리어가 너무 꼬인 느낌이네요.

 

47김동민.jpg

 

No. 47 김동민 (1994)

리그 1경기

평가 : X

 

- 김동민? 라모스?

 

시즌이 거의 끝날때 쯤 전역해서 팀에 합류했습니다. 사실 김동민은 입대 전까지 정말 애증의 아이콘이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고 팀에 애정도 있는데 기복이 심해서 비판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좌우윙백에 센터백까지 소화하는 유틸리티성을 자랑해 은근 많은 경기에 출전해서 존재감은 확실했습니다. 그래도 김보섭에 이어 상무에 들어간 후 기회를 부여받으며 폼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복귀 후 리그 최종전에 선발로 나와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습니다. 센터백으로 위치를 옮겨 출전하더니 경험이 부족한 주변 선수들을 리드하며 완벽한 스토퍼의 모습을 선보였죠. 김보섭과 더불어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14정동윤.jpg

 

X No. 14 정동윤 (1994)

리그 11경기 1경고

평가 : A

 

- 수비진 비선실세

 

인천에서 좋은 모습, 아쉬운 모습을 다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특히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천당과 지옥을 많이 오갔죠. 하지만 2020년 부산전 극장골을 기점으로 상당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2021 시즌에는 변칙 스토퍼로 기용되면서 전술의 핵심으로도 활용됐는데,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축구에 눈을 제대로 뜬 듯한 플레이가 인상적이었죠. 윙백과 센터백을 오가면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입대 3인방 중에서도 특히 보내기 아깝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정동윤의 입대 이후에는 김광석 중심 쓰리백으로 굳어졌는데, 김광석이 부상으로 빠지자 빌드업이 꼬이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때 정동윤이 있으면 어땠을까라는 말도 종종 나왔죠. 무탈한 전역을 기원합니다.

 

-------------------------------------------------------------------------------------------------------------------------

 

여기까지 해서 1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인유역사관 탭 신설 14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일 전13:31 574 +73
공지 자유 안녕하세요. 임중용 신임 단장입니다. 115 긍정적으로 3일 전16:47 3256 +497
공지 공지 3월의 공지 11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4.03.03.15:27 1006 +89
공지 공지 인네로드 작성가이드 9 title: 침착맨준아맘 24.02.04.12:57 1127 +57
공지 공지 [인천네이션 통합 공지] (필독 요망 / 2023.12.15 수정) 6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3.02.02.00:13 17242 +44
인기 자유 스탠딩석에 그럼 왜 와. 34 N title: 유티얼빡찬누리유티강정 4시간 전15:03 1395 +94
인기 자유 다양성 39 N title: 돌아가는 엠블럼사나이갑빠 2시간 전17:00 657 +81
인기 자유 선수 입장시 머플러 펼치는거 19 N 인천대교 3시간 전16:35 522 +57
238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1일 전14:29 766 +75
237 칼럼/프리뷰/리뷰
file
파검의12번째선수 1일 전23:10 121 +11
236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일 전13:18 290 +21
235 인유역사관
image
무니 3일 전13:19 772 +72
234 인유역사관
image
무니 5일 전11:24 988 +90
233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6일 전18:59 55 +4
232 인유역사관
image
무니 24.03.22.11:53 1045 +112
231 칼럼/프리뷰/리뷰
image
무니 24.03.21.10:17 171 +17
230 칼럼/프리뷰/리뷰
image
무니 24.03.20.10:37 537 +31
229 칼럼/프리뷰/리뷰
image
무니 24.03.19.16:14 685 +47
228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9.09:50 136 +17
227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8.15:07 105 +6
226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6.13:24 84 +7
225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5.15:53 287 +19
224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5.13:48 170 +9
223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5.10:00 125 +12
222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4.16:06 148 +13
221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4.15:20 187 +15
220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4.11:55 166 +8
219 칼럼/프리뷰/리뷰
normal
무니 24.03.14.10:16 24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