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네문학]나는 역사적인 훌리건이 될 뻔 했다.
때는 바야흐로 2006년.
당시 우리 구단은 이슈에 목이 말랐다,
04년은 신생팀 개업빨로 잘 버티는듯 했으나,
문학-문학보조-숭의로 이어지는 경기일정으로 끝에가선
시민들의 관심이 시들어갔고
05년은 밥줘vs이요한 대결로 홍보했던 5월의 서울전이 흥행에 성공해 그 이후 어느정도 안정적인 관중수요가 있었고
팀도 준우승이라는 신화를 썼다.
그리고 06년 공포의 외룡구단의 이슈를 끌어가는 한 방이 필요했고
구단은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그 예로 유명 트로트여왕의 동생이 우리팀이 입단한것도 있었고.
(당시 절대 누나의 후광이 아닌 실력으로 뽑았다 했지만
그 동생은 누나가 하프타임 공연 온 날 후반 교체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르고 쓸쓸히 방출되었다.)
다른 한가지 노력은 바로 이것이였는데.....
바로 실오라기 하나 안걸치고 경기장에 난입하는 훌리건이다.
믿거나 말거나 당시 구단에선 비공식 루트로
나체 훌리건 섭외에 나섰다는 얘기가 서포터들 사이에 돌았고 상금도 걸렸다고 했다.
당시 곧 수학여행을 앞둔 본인은 그 소식을 듣고
혼자는 쪽팔리니까 한놈 더 섭외해서 둘이 뛰면
덜 쪽팔리겠지 하는 생각을 했고 쉽게 파트너?를 섭외했다.
그리고 그 소식은 곧 구단 수뇌부에 들어갔고
그 친구와 본인은 실제로 구단 높은분?과 미팅을 했다.
면접처럼 본인들의 각오를 당당히 크게 외쳤으나...
장고끝에 높은분께서는 그래도 학생들에게 이런 일을 시킬순 없다,
그냥 여러분의 뜻은 마음만 받겠다며 이 사건은 없는 일이 되었다.
아! 개탄스럽다! 그깟 전라노출따위 상금 받아서
얼굴고치면 아무도 못알아봤을 텐데!
지금쯤 인네에서 그거 내꺼다 하며 떵떵거릴수 있었을텐데!
아홉시 뉴스에 내 당당함을 널리 알리는 가문의 영광이였을텐데!
아, 지금 시키면 다시 할 수 있겠냐고?
지금은 사회적 지위가 있어 정중히 거절하고자 한다.
그래도 혹시모르지... 유티 대굴빡만 빌려준다면;;;;;
ㅎㅎ......
1일 콜리더 된 썰,
미들스타리그 경기에 '고개떨구지마' 걸개 건 썰
유티 탈 쓰고 알바한 썰,
그리고 최근 유벤투스 내한경기...썰
등 여러가지 중에 가장 자극적인거 뽑아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제가 누군지 알려하지 마세요ㅋㅋㅋ
인네 운영원칙 중 친목질 금지에 어긋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