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인적인 생각 정리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글은 이제 작성 안 하겠습니다
댓글은 쓸듯ㅋㅋㅋㅋ
1. 현장팀
현장팀이 이번 사건에서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사과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은 없고 책임회피만 하는 사과문을 통해, 이 사람들이 쇄신하겠다는 일말의 기대감도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책임을 안 지려고 버티고 있지만 이 사태에 책임이 없지 않습니다. 스스로 나서서 책임을 질 생각이 없으니 강제로라도 지게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참에 리딩 문화 없애고 이피엘식 응원을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리딩이 특권인 줄 아는 사람도 없어지겠죠.
만약 구단측이 리딩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있다면, 적어도 구단에 공식 직위를 가진 사람을 콜리더로 세우거나, 콜리더와 문서상 계약을 맺어 하청으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더이상 권한이 없어 통제를 못한다, 우리는 대표자가 아니다 개소리 못하게요.
2. 소모임
이번 사건은 소모임 대 일반팬 구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최초 투척자가 소모임이고, 투척자 중 소모임도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반팬도 충분히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인네 회원 중에도 아마 있을 거예요. 그래서 소모임만 따로 떼어서 욕하거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건 물병 투척 건만 그런 거고, 소모임들의 특권의식과 폭력성이 이번 사건의 환경을 마련했다고는 생각하는 편이어서, 소모임의 폭력성에 대해서는 꾸준히 문제제기를 할 겁니다.
3. 구단
구단은 완전히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대형사고가 한 번 발생하기 전에 중간급 사고가 몇 건 터지고, 그 이전에 자잘한 사고가 수십 건씩 터진다는 법칙이 있는 걸로 압니다. 그러니 이 자잘한 사고들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된다고요. 구단은 강성들의 욕설행위에 대해 그냥 방치하고 있었고, 작년의 물병투척이나 올해 히드라 사건 때도 액션을 취하는 시늉만 하고 통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소모임이 출입금지자에게 경의를 보내며 구단을 조롱하는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방치한, 이런 구단의 나태한 대응이 이번 사건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구단이 전례없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니 잠시 비판을 멈추고 구단의 대응을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