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라떼 우연히 04년에 제가 쓴글을 찾았습니다. 닭살이 올라오네요. 라떼이야기...

무니
190 14 7
URL 복사

안녕하세요! 무니 입니다.  우연히 예전에 가입하였던 카페에 들어갈 일이 있어서 글 구경을 하다 04년 시즌 끝난후 제가 쓴 글이 보여서 내용을 봤는데..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이 있어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간단한 일기형식으로 쓴 글인데.. 읽고나니... 닭살이. 좀 돋네요. ^^  제가 이런글을 썼었는지 기억에 없었는데... 희안합니다...  내용 그대로 긁어와 보겠습니다.

 

제목 : 한해를 마감하며.. 2005년 인유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인천]OOO 추천 0조회 3404.12.21 22:37

 

2004년 나에게는 정말 최고로 뜻깊은 한해였던거 같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뒤를 한번 돌아보며 한해를 마무리를 해보자... 어떠했는가???

먼저 올한해 나에게는 인유라는 친구가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고, 인유라는 친구가 있어서 눈물도 흘려봤고, 인유라는 친구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과 서로 부등켜 안고 기쁨의 미소도 지어봤었다.......

1. 나에겐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2004년 3월1일....

2004년 3월1일은 영원히 내 기억속에 남을것이다..

2004년 3월1일은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인천팀의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인천의 창단경기.. 그 경기장에 내가 서 있었고, 난 우리팀의 첫경기에서 고생아닌 고생을 했었지만, 첫경기 대승으로 이끌어준 선수들과 여러동지들.. 다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이날 경기가 끝난후 술집에서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머리속에서는 그날의 감동이 선명하게 기억된다. 그날은 나에겐 영원히 기억에 남을것이다.. 내가 죽는 그 날까지.......

2. 드디어 개막했다 k리그~~~~~

2004년 4월 3일 본격적인 k리그의 날이 시작되었다.. 첫상대는 전북.....

k리그의 첫경기.... 강한 자신감과 함께, 언론들의 뜨거운 관심아래 펼쳐졌었던 인유의 첫경기... 이날 아쉽게 0 대 0 으로 승부를 가리진 못했지만, 이때만 해도 인유는 모든팀에서 만만하게 볼 대상은 아니란것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었다. k리그의 첫경기.... 인유의 가능성을 보았던 경기이고, 나에겐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게 해준 첫경기이기도 하다......

3. 2004년 4월 10일... 첫원정을 가다~~~~~~

포항으로 첫원정을 떠났다... 인유라는 친구를 사귀고 나서의 첫 여행목적지.. 포항.... 가는동안 많은 일이 있었었다..처음인지라 운전기사 아저씨께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못빠져나와 경주까지 갔다왔다는 엄청나게 웃겼던 일이 있었던 날이 바로 4월 10일이다.. 덕분에 원정버스 1호차에 실려있던 모든 물품들을 뒤로한채 나머지 분들먼저 아무것도 없이 경기장에 도착,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목소리로만 외쳤었던 기억이 난다.. 또, 원정의 위험함을 그날 처음으로 겪어봤다는것도 내 기억속에 새록새록 다시금 피어난다......

4. 2004년 4월17일 3경기만에 k리그 첫승~~~~~~

드디어 첫승을 따낸 날이다.. 상대는 성남......
k리그의 첫승은 창단경기때의 승리보다 또다른 기쁨을 선사했다......
특히 이날은 서포석이 아닌 경기장 중앙에서 시민들과 기쁨을 같이 했다는것이 나에겐 또다른 추억이 될것이다. 경기장 골대뒤를 벗어나, 처음으로 e석에서 경기를 본경기에서 시민들과 하나가 되어 신나했던 순간또한, 영원히 기억될것이다.... k리그의 첫승.. 나에겐 또다른 의미가 되었던 날이였따...

5. 2004년 4월24일 눈물만 계속 흘렸던 최악의 경기~~~~~~

좋았던 기억이 있다면 슬펐던 기억도 잊지 못할것이다.. 그것이 바로 4월24일에 펼쳐졌던 대구와의 경기이다.... 스코어 0 대 5 ... 비참한 패배였다.....
스코어 0 대 3 이 되고나선 내 눈가엔 비오듯이 쏫아지는 눈물들... 그때부터 경기 끝날때까지 눈물만 흘리면서 경기를 봤던 기억도 난다. 선수들의 힘들어하는 모습.. 내팀, 나의 친구가 힘없이 무너지면서 나또한 힘없이 무너졌었던 날.... 올한해 최고로 슬픈날이었다.. 또한, 이날 대구에서는 안좋은 일까지 터져서 올 한해 나에게는 최악의 날로 정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것이 이날도 나에게는 뜻깊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예전에 안좋았던 일도 지금은 하나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다......

6. 경기장을 떠다니면서.. 숭의 - 보조 - 문학으로......

전반기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또한, 홈경기장까지 이리저리 왔따리 갔다리 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다. 문학 - 숭의 - 보조 - 문학으로......
하지만, 이것또한, 나에게는 하나의 추억거리였따.. 특히 숭의에서 경기를 할적에..경기장 시설이 안좋았지만, 옛날의 추억이 있었던 그 경기장에서 다시한번 예전 생각이 나도록 경기를 치뤄준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감사하게 생각한다. 허나, 이제 그 숭의에서 예전 추억을 되새기며 경기는 보지 못할거 같다.. 바로 전용경기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더 좋은 경기장을 위해서 하나의 추억거리로만 남겨놓을 생각이다...
또하나의 추억은 보조경기장에서의 경기.... 보조에서 경기를 보러 오신분을 알것이다.. N석과 S석의 없다는 사실을..... 양팀 서포터는 양쪽 제일 끝에 자리하고, 서로를 경계하면서 게임을 지켜봤었다... 그리고 또하나, 보조경기장에서 했었던 보이콧..... 그것도 수원과의 경기에서의 보이콧.. 난 보이콧을 하면서 일부러 그랑블루 뒤쪽에 자리를 잡고 경기를 봤었다... 생각같아서는 그 자리에서 인천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보이콧 중이라 외치지도 못하고 배고픔에 닭다리와 맥주만 계속 들이 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내년에도 아시아육상대회때문에 경기장을 옮겨다녀야 할거 같다......하지만, 난 경기장을 옮겨다닌다고 해서 그리 나쁜쪽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 친구가 가는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갈거니까 말이다.......

7. 후기리그 4위로 마감.. 2005년이 기다려 진다.......

K리그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인천 후기리그 4위로 마감.... 비록 우리경기장에서 수원의 우승을 지켜봤지만, 인천이 첫해 4위라는 성적에 만족한다.. 내심은 첫해 우승까지 바랬었지만, 그건 나의 생각이었고, 창단 첫해 4위라는 성적은 많이 선전한것이라고 믿고 싶다.. 첫해 4위... 어쩌면 인유는 내년에 엄청난 일을 내기위한 예고 인지도 모른다.... 난 벌써부터 2005년이 기다려진다... 비록FA컵도 32강에서 떨어졌지만, 난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나에겐 인유는 영원한 친구이고,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인유때문에 기쁜날고 있고, 슬픈날도 있다.. 하지만, 그 친구때문에 더많은 친구를 만날수도 있었고, 멋진 추억과 소중한 날을 만들수 있기에 난 인유라는 친구가 너무나 좋다........


2005년 내친구 인유는 비상의 날개를 펼칠것이다.. 모두들 지켜보아라... 인유가 멋진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날을~~~~~~~~~~~~


p.s 위 글은 내 기억속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경기들만 적어보았다. 첫경기, 쳣원정, 첫대패배~~~ 2004년 나에겐 모든 경기가 다 소중했지만, 다른 어떤 경기보다 첫경기이기 때문에 나에겐 더 기억에 남을것이다...

 

 

---------------------------------------------------------------------------------------------------------------------

 

이런 글을 썻었다는게 오글오글 하네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남겨놓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매년 시즌 끝나고 이같은 기록을 남겨났으면 좋았었을텐데.... 시즌 끝나고 돌이켜 보는 글은 안타깝게 이 글밖에 없더라고요.. ㅠ.ㅠ 희안한게 저때 05년 인유는 비상의 날개를 펼칠거라 썻었는데.. 진짜 05년도 비상을 해버려서.. 비상이라는 영화까지 나오고... 참.. 신기합니다... 점쟁이도 아니고... ㅋㅋㅋㅋ 

04년도에 보이콧도 했었다는걸 잊고 있었는데 보이콧도 했었나보고... 글보니 원정갈때 길 잘못들어서 본진이 전반 20분 넘어서 도착했던 기억도 슬며시 납니다...  글이라는게 참 희안하네요.. 한참이 지난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거를 봤을땐 참.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좋은 글이 없을까 하면서 이리저리 카페 돌아댕기다 우연히 이런 글을 찾아서 라떼 게시판에 한번 올려봤습니다.....  ^^

 

 

 

공유스크랩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공유

퍼머링크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평점/MOM [2024 시즌] 인천네이션 선정 K리그1 13R 인천 유나이티드 vs 대전 하나 시티즌 MOM 투표 (2024.05.19~2024.05.20) 15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1일 전09:58 346 +31
공지 공지 사이트 기능개선 의견 받습니다. 42 title: 침착맨준아맘 2일 전08:33 657 +50
공지 공지 중고장터 좌석 양도 기준안내 7 title: T1스테판무고사 24.05.11.11:52 849 +33
공지 공지 5월의 공지 | 중고장터, 사이트 분위기, 친목, 개인적인 당부 9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4.05.02.20:29 1960 +88
공지 공지 인네로드 작성가이드 9 title: 침착맨준아맘 24.02.04.12:57 2715 +58
공지 공지 [인천네이션 통합 공지] (필독 요망 / 2023.12.15 수정) 6 title: 파검메이트포르테 23.02.02.00:13 20506 +49
인기 공지 5월 후원금 사용내역과 이런저런 이야기 22 N title: 침착맨준아맘 1시간 전08:36 444 +70
인기 자유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13 N title: 퓨전! 제르소인유만쉐 3시간 전06:21 603 +60
인기 정보/기사 반석햄 생축🥳 2 N title: 상스가서 신난 유티無고사 2시간 전08:01 142 +29
74 라떼
image
title: 엠블럼포에버유비 5일 전01:58 410 +16
라떼
normal
무니 24.04.29.18:18 190 +14
72 라떼
image
무니 24.04.19.15:33 1147 +71
71 라떼
normal
title: 2023 ACL TAKE-OFF(H)Bandiere 24.03.29.20:58 165 +23
70 라떼
image
무니 24.03.24.20:03 335 +23
69 라떼
normal
무니 24.03.20.14:27 709 +57
68 라떼
image
인천엠버서더 24.03.19.18:09 254 +24
67 라떼
image
무니 24.03.19.12:20 979 +88
66 라떼
normal
잠보 24.02.17.16:21 126 +5
65 라떼
image
title: 해병 유티째유 24.02.10.23:48 58 +2
64 라떼
image
title: Inter Miami CF내꿈은구단주 24.02.10.23:09 90 +6
63 라떼
image
title: 해병 유티째유 24.02.10.22:54 106 +7
62 라떼
normal
title: 정신차려 인천알레인천 24.01.31.21:37 101 +7
61 라떼
normal
잠보 24.01.28.15:08 422 +17
60 라떼
normal
잠보 23.12.08.02:05 604 +37
59 라떼
image
title: 2023 K League Best11 GERSO FERNANDES인천을노래해 23.09.08.20:06 221 +4
58 라떼
image
title: 2023 K League Best11 GERSO FERNANDES인천을노래해 23.09.08.19:57 280 +15
57 라떼
normal
title: 산타유티후후홍시후후 23.08.10.00:03 810 +37
56 라떼
image
title: 간선28계양댁 23.07.21.19:43 209 +8
55 라떼
image
네이마루 23.06.15.09:19 15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