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문학에 얽힌 알바의 추억
군 제대하고 얼마 안 되서
복학해서 어리바리까는 복학생에게 알바자리가 주선됐어
문학 보조에서 GM 체육대회 보조 알바를 뽑는다는겨
그래서 옳다구니 갔지 당시 집에서도 가까웠고
갔더니 처음은 괜찮았어 말그대로 행사보조니까
여러가지 시설들에서 직원들에게 안내하는 일이 주어졌는데
갈수록 뭔가 이상한 낌새가 나는거
갑자기 직원 자식들 놀이기구에 나보고 가라네
명목은 안전요원이었는데 애들 안고 업고 땀범벅이 되었는데
애들이 좋다고 매달리는데 꺼지라고 할순 없잖아
그렇게 지옥같은 요즘으로 따지면 키즈카페 알바같은 개념이겠다 그걸 했더니
이제 계획에도 없었던 무대해체를 하자네 돈 더 쳐준다고
그래 좋다 했는데
무대해체 설치는 노동강도가 강함
돈 더 준다니까 했지
그렇게 끝나고
밥이라도 주겠지 했는데 밥도 안 줌
어쨌든 이맘때라 땀에 쩔어서 집에나 가고 싶었는데
담당자가 우릴 부르네
돈으로 못주고 문상으로 준다고
이게 뭔 신박한 개소리인가 싶었지만 집에 가고 싶어서 그거라도 받고 다신 거기 일 안함
이거 예전에 풀었던거 같고 후속썰도 있는데 폰으로 쓰기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