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걍 진짜 많이 속상해서 써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땡볕에서 훈련 구경하고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우리 선수들 힘내라고 버스맞이 응원하고 별 꼴값을 다 떨었네
아까 훈련 구경하고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더운데 힘내시라고 시원한 물 주셨다.. 덥고 힘들어도 선수들 웃는 모습이나 물 한모금으로도 행복해하는게 팬들 마음인데.
경기 못해도 열심히 해주면 고마운게 팬들 마음인데
정말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으면 늘 같은 자리에서 열심히 응원할건데...
변화가 어려운 건 당연히 알지
근데 전술적으로 부족하면, 적어도 성의라도 보여줘야지
잔디에 대가리 박으면서 죽을듯이 뛰었으면 이렇게까지 화가 났을까?
'이젠 경기도 버리네' , '트로피는 0개 물병은 127개'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뛰는 거 밖에 없고, 팬들이 해줄 수 있는 건 열심히 응원하는 거 밖에 없잖아. 혹시 우리 목소리가 작았나? 우리 응원 열심히 하는 건 자기들이 제일 잘 알지 않아?
이런 결과 맞이하려고 열심히 응원한 거 아닌데.
우리 응원의 대가가 고작 이거냐 진짜 많이 실망했어
너무 속상해 진짜
사즌 초까지만 해도 성공하면 우승 실패하면 아챔이라고
엄청 들뜨고 신났고 경기가 졌어도 직관 갈 생각하면 매일매일이 즐거웠는데
그 즐거운 마음이 오늘은 제발 잘해줘.. 로 변하다가
이젠 시간이 남아 돌아도 갈까 말까 고민하게 돼버렸네ㅋㅋ
인천 축구 보면서 이렇게까지 힘든 시즌은 처음이다
그래도 해피엔딩이길..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