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그냥 뜬금없는 선행자랑
때는 2024년 8월17일 저녁으로 넘어갈 무렵
대전원정을 자차로 간 나는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날도 덥고 하니 노은농수산물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에어컨을 쐬며 쉬고 있었음
그러다 앞쪽에 차량 두대가 나란히 들어왔는데 주차라인이 좁아서인지 몇명이 우선 내리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거보니 일행이었음
근데 그중에 한대가 후진주차를 하다가 뒷차를 살짝 박았음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르신이었는데 암튼 차량 두대 모두 주차를 완료하더니 박은 부위를 여러명이 와서 보는거임
어르신도 보고 아들인지 사위인지 중년남성분도 보고 애들도 와서 다 같이 보더니 그냥 가버림!!!
아무리 살짝 박았어도 연락이라도 하는게 맞는데 저러고 왜 그냥 가버린다냐 하고 받힌차한테 알려줄까말까 고민하면서 차량 전화번호를 봤는데!!!
블마에서 팔고 있는 인유 전화번호판이 떡하니 있는거임 ㅋㅋ
아 같은 인유팬으로서 이걸 그냥 지나 칠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차 번호판하고 전화번호 찍어서 내용 설명하고 문자를 보내드림
그분께서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오늘 경기에 지면 연락할거라고 하셨는데 경기 결과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그분께서 경기 후 가해차량에게 연락을 하였는데 가해자가 나는 모르는일이다 잡아떼셔서 블박 다 찍힌거 있다고 하고 보험접수 하셨다하고
나한테는 감사의 의미로 스벅 아메리카노 2잔 보내주심
사과를 해도 모자랄판에 그런적 없다고 했으니 얼마나 열받으셨겠어...(심지어 경기도 어이없게 졌어)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다면 그때 연락준 친구가 지금 글쓰는 친구구나 하고 그냥 넘어가주세요!
이상 선행자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