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성환 감독이 말하는 점유율
'점유율도르'로 조롱받기도 하지만 점유율은 아직도 축구에서 꽤 의미있는 통계 지표로 꼽힙니다.
축구를 땅따먹기 게임에 비유하기도 하듯이, 상대방에게서 더 많은 공간을 가져오면 승리할 확률이 훨씬 높아지니까요.
상대방에게 공을 주지 않고 우리가 공을 가져와서 공격을 더 많이 한다. 사실 개념만 보면 간단한 이치이긴 합니다.
조성환 감독이 인천에 부임한 이후 얘기하는 포인트는 일관적입니다.
"(이전까지)수비라인이 너무 낮았고, 볼을 자주 빼앗긴다. 점유율을 내주니 볼을 가져오는데 더 많은 체력을 쏟게 되고 상대보다 빠르게 지친다. 수비라인이 낮으니 공격까지 올라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라인을 올리고, 점유율을 가져오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감독님이 어떤 식의 축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짧은 시간만에 인천의 축구를 변화시켰고,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확실하게 보여주었죠. 온전히 겨울을 함께 보내며(물론 예년과 다르게 해외 전지훈련을 가진 못했지만) 준비한 조성환 감독의 축구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