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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조언 한 말씀씩 해주시죠

인천_539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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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죠.. 남들도 다 그렇겠지만, 제가 저의 미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하고싶은 것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감이 너무 심하네요.

최근 입사를 했고, 제가 준비하던 길에 엄청난 자신감이 있던 터는 아니라서, 원래 준비했던 직무로의 입사를 뒤로하고 회사에서 권유하는 새로운 직무로 전환해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이고, 첫 사회생활이다보니 누구보다 잘 해내고 싶어서 욕심도 나고, 늘 최선을 다해서 주어진 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무언가 남들에 비해 왜인지 부족한 것만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제가 선택한 기업의 산업이, 직무가, 부서전환의 승락이 뭔가 제 인생을 좌지우지 할 것만 같은 그런 불안함이 어느샌가 크게 자리해 있더라고요. 부모님도 주변 사람들도 조급하게 생각할 것 없다고 멀리보고 즐기면서 다니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괜찮다가도 또 일렁이는 바람에 이리 휘청 저리 휘청 거리는 것 같아서 제 스스로 답답합니다. 신입이지만 이직을 준비하면서 우연찮게 대기업 서류를 합격한 상태라서 다음주에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는데, 일단 지금 다니는 기업에는 솔직하게 말하지 않고 연차를 사용했습니다만 워낙 젊은 신입사원의 잦고 빠른 이탈이 많은 것이 사회 풍조라서, 눈치를 챈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단순히 제 추측인진 모르지만요.. 보험으로 깔아놓고 지금 다는 회사는 아직 일을 많이 안주고 적응하는 시기라 사람들도 괜찮아서.. 이직 하지 않으면 여기서라도 잘해보고싶은 마음도 들고, 또 기회가 있으면 더 높은 곳으로 가보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인데 어느 한 쪽으로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에 1차적으로 힘든데, 이직을 몰래 준비하는 것이 결국은 도전이고 리스크 있는 행위 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티가 날 것을 감수하면서도 해야한다는 걸 마음으로는 아는데 실천이 잘 안됩니다. 자꾸 다 탄탄대로인 판에서 시작해서 걱정없이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생기는 스트레스인것 같은데 마음이 힘들 때 마다 와서 보고싶으니 인생 선배님들.. 조언한마디씩만 해주십쇼..

뭔가 제가 제 스스로에게도 잘하고 있다는 말을 안해준 것 같습니다. 계속 부족한 것 같고, 부족한 상태에 있는 것 같고, 욕심을 부리는 것만 같고 그래서 뭔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어느 순간부터는 마음 한 켠에 크게 자리잡고 있네요.

저는 주어진 감사할 줄 알며 적당한 사람들과 적당한 회사에서 적당한 연봉을 받으며 즐기면서 제 선택에 만족하고 후회하지 않으며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할까요 ? 아니면 늘 올 기회를 대비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행복할까요 ?

정답이야 없겠지만 그 둘 사이에서 너무너무 오락가락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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