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군인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인천_25770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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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힘듭니다. 일단 제 특기는 쉬는 날이 없습니다. 매일같이 총 메고 4~5시간씩 근무를 하고 아직 일병이라서 근무 끝나도 푹 못쉬고 작업이 있으면 불려가서 일을 하다보니 에너지를 쓴만큼 충전을 못하니까 몸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는 것 같습니다. 또 최근에 동기끼리 살다가 방을 옮겨 선임들이랑 같이 지내게 되었는데 눈치도 많이 보이고 쉴 때도 쉬는 느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도 새벽 근무를 뛰고와서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불안해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서 방에서 못있겠다 생각이 들어 밝은 복도로 나와 찬공기를 맞으니까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저도 소대에 온지 2달이 넘고 맞맞후임까지 이제 받아서 적응을 했다싶었는데 아직 적응을 못한걸까요? 시간이 지나 짬이 차면 조금은 나아질까요? 모두가 이렇게 힘든데 저만 유별나게 생각하는 걸까요? 저는 군대라는 곳이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인생 선배님들 이럴 때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