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서울이랜드 김연수의 간절함 “나는 행복하지 않아도 팀은 승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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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 시즌에 몸에 핀을 박고 6경기를 뛰었단 말인가?
그렇다. 그 때도 약 먹으면서 그냥 참고 뛰었다. 진통제도 굉장히 센 것으로 먹고 뛰었다. 무리해서 뛰었다. 내가 인천과 이제 계약 기간이 만료가 되는 상황이었다. 나도 뭔가를 보여드려야 되는데 10개월 동안 쉬었다.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래도 다시 인천과 재계약을 하거나 다른 팀에서 제의가 오려면 참고 해야 된다고 해서 뛰었다. 다행히 서울이랜드에서 제의가 와 합류하게 됐다.
10개월의 부상이 김연수의 축구 인생에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가장 힘들었다. 절망적이었고 아주 우울증도 걸릴 정도였다. 나는 실업축구부터 올라와 1부리그를 처음 와서 경기도 뛰고 그러고 있었다. 그런데 중요한 시기에 부상을 당하고 다음 시즌까지 통째로 날려버릴 생각을 하니까 힘들었다. 내게 기회는 앞에 있는데 내가 그 기회를 잡지를 못하니까 그게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절망하고 그러다가 조금 나아져서 재활을 할 때 엄청 이 약물고 독하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인천 팬들이 DM으로 진짜 진심 어린 응원을 해주신 게 내게 가장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 내가 SNS에 올렸지만 “다치기 전에 보여준 퍼포먼스를 팬들이 알고 있으니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돌아오기만 하라”고 하시더라. 당시 나는 마음이 너무나도 급했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나를 많이 위로해줬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연수도 멋있고, 그 시간을 위로해준 인천팬들도 너무 따뜻하고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