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우리가 창단할 때에 메시 영입하려고 했다는 말에 대해서 사람들이 놓치는 것.
사람들은 흔히 인천이 메시를 사려고 했다는 것에만 집중을 해서, 약하게는 그냥 찔러보았다로 말하거나 세게는 언플한다라고 말하는 걸 봤음.
근데 생각해보면 우리 창단이 2003년임. 리그 참가는 2004년부터고.
그리고 리오넬 메시는 1987년생임.
즉 안종복 단장이 메시에게 오퍼를 넣었을 때에, 메시는 우리로 치면 고등학교 1학년임.(스페인의 학제는 몰라서)
즉 메시를 즉전감이 아니라 2~4년 정도 키운 뒤에 써먹겠다라는 생각으로 질러 본 거.
근데 같은 고1이라도 메시의 고1이면,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각이 섰겠지.
그 각은
메시가 1군 진입이 코 앞인데, 걔가 가겠어?(실제로 메시 1군 데뷔가 1년 뒤, 2004년이였음)였을 거임. 자기 꿈이 바로 앞에 있는데 였음.
그리고 안단장이 해던 말로 기억하는데, 메시가 한국 오겠냐는 말에 대답이 "한국이 어디 있는 나라냐고"였으니. (지금과는 다르게 한국의 인지도가 낮은 시대였으니. 그나마 90년대 이후에는 한국출신이라고 하면 남한이냐 북한이냐라는 대답까지는 나오는 시대였으나, 메시는 문무양도를 지향하는 스페인에서도 축구만 하는 것이 허락된 실력이었으니, 세계에 대한 지식이 낮았을 수 밖에)
바르셀로나는 안 갈 것이 확실하니, 협상테이블 허락한 것이고, 메시는 예상대로 안 간 것이고.
어떻게 보면 고1한테 프로로 오겠냐고 제안한 안종복이 안목이 있었다는 식으로 보여지지만, 이미 메시는 누가 봐도 유럽 1군 무대 진입이 예약되어 있던 상황. 축구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냥 잘하는 애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