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지극히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오늘경기평점

정말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니 어느 누구의 반박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모두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Starting Line up

Gk : 이태희 - 7점 

 - 오늘 대체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고 생각. 킥력도 좋았고 공중볼 캐치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었으며 전반전엔 결정적인 선방을 해내며 리드를 지켜 주었음. 첫번째 역습상황에서는 굴절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두번째 골상황에선 확실하게 캐치해줬으면 루즈볼 경합상황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살짝 아쉬움이 들긴 하였지만 오늘 좋은 활약했다고 평가

DF : 오반석 - 6점

 - 오늘 몸상태가 완벽하지는 않다 하였지만 경기장 내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질 않고 작년 후반기에 보여줬던 든든한 모습이였음. 이른 시간에 받은 옐로우 카드와 빌드업 상황에서의 패스미스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

DF : 김광석 - 7점

 - 처음에는 8점을 주려다 마지막에 1점을 깎았음. 전반전과 후반초반 보여준 김광석의 모습은 그야말로 철벽 그자체였음. 깔끔한 태클과 패스차단, 몸싸움 등의 모습은 왜 그가 레전드라 평가되는지 알 수 있었음. 불운하게도 동점골상황에서 하필 김광석 몸에 맞고 굴절되어 동점골이 되긴 하였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아보였음. 하지만 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가는 모습이 눈에 띄게 보였음. 이 모습이 시즌을 소화하는데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가 걱정이며 체력분배를 위한 백업의 필요성이 느껴짐

DF : 정동윤- 6점

 - 오늘 센터백의 역활을 맡은 정동윤의 모습은 작년과 다른 좋은 모습이였음. 윙백출신답게 수비임에도 전진성을 가지고 공-수간의 밸런스 조절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함. 그가 수비를 맡던 전반전은 확실히 든든한 모습이였고 정동윤이 부상을 당해 교체되어 나온 순간부터 수비의 흔들림이 보였다고 생각

DF : 오재석 - 7점

 - 국대출신수비수의 모습을 볼 수 있던 경기였음. 포항의 에이스인 팔라시오스를 묶어버리는 모습은 K리그에서도 탑급의 수비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음. 아쉽게도 일본에서 보여주던 공격성과 패스의 모습은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수비적인 부분만큼에서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DF : 김준엽 - 5점

 - 전체적으로 무난했음. 원래 3백체재에서 공격성에 비해 수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았지만 오늘은 더더욱 아쉬웠다. 강상우와 송민규를 막던 모습은 위험천만 해보였고 무모한 반칙도 자주 있었다. 그리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전반전에도 공중볼에 좋은 선수가 아닌 유동규선수가 톱을 보고있고 후반전에도 아길라르가 위치해 있어서 그의 장기이던 좋은 크로스를 전혀 볼 수 없던 경기였다

MF : 문지환 - 6점

 - 수비형 미드필더의 문지환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좋은 선수란 걸 느낄 수 있었다. 2선과 중앙에 좋은 선수가 있는 포항의 공격과 빌드업을 잘 차단했고 수비시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빌드업에서 여전히 약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아쉽다. 패스의 정확도나 탈압박에서 좀 더 좋은점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MF : 김도혁- 4점

 - 그래도 열심히 뛰었고 5점을 주고 싶었는데 정말 안타깝지만 과감하게 깎았다. 여전히 좋은 활동량으로 공,수 부터 측면까지 분주하게 뛰어 다니는 모습은 김도혁의 장점을 잘 어필해 주었다. 하지만 너무 잦은 패스미스와 빌드업상황에서 압박을 당해 공을 빼앗겨 턴오버가 나오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쉬웠다. 심지어 동점골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볼을 소유하려다 프리한 상대에게 공을 그대로 주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사실 김도혁이 경기를 망쳤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김도혁의 모습과 팀에서 기대하는 전술의 핵인 김도혁의 모습에 비해 아쉬웠던 경기력이였다고 생각했다.

FW(?) : 김채운, 박창환 - 평가보류

 - 전술적인 선택으로 20분밖에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평가를 내릴 순 없었다. 올시즌 팀에서 좋은활약을 펼치길~

FW : 유동규 - 5점

 - 더 높은 점수를 줬어야 했나 하고 생각이 들게 하는 경기력이였음. K4에서 K1로 오자마자 바로 데뷔한 선수 치고는 전방 압박과 스피드면에서 괜찮은 평가를 내릴만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사실 팀의 전술상 공격수로 그가 보여줄 수 있었던것은 없던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슈팅한번이나 좋은 공격상황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나왔다는 점은 살짝 아쉽다 

SUB

FW : 아길라르 - 7점

 - 서브에서 시작해서 교체출전한 아길라르는 교체투입과 함께 환상적인 중거리로 선제골을 득점하였다. 역시 축신아길라르! 그밖에도 전반전 내내 2선에서 좌우측면으로 벌려주는 좋은 패스들을 보여주며 이것이 에이스라는걸 알려주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유동규가 나오고 아길라르가 전방으로 간 후부터 그의 장점이 드러나질 못하는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전방에서 열심히 뛰면서 2선까지 왔다갔다 하다보니 후반막판엔 많이 지쳐보였고 활약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무고사가 없는 기간동안은 아길라르의 발끝 만을 믿어야하는 인천의 상황이기에 미안하지만 좀 더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다

FW : 지언학 - 5점

 - 아길라르와 함께 전반이른시간에 투입되었다. 그의 장점인 많은 활동량과 가속도를 이용하여 전반의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시즌에 비해 확실히 나아진 볼터치와 연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고 부터 좋아보였던 그의 존재감이 사라지기 시작헀다. 확실한 톱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그에게 기대하는 공격적인 크로스나 과감한 돌파가 부족해보여서 아쉬웠다.

FW : 델브릿지-5점

 - 경기시작전부터 아직 경기에 나설 몸상태가 아니였다기에 좀더 준비된 채로 나오길 바랬다. 하지만 정동윤의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급하게 출전하게 되었고 첫 빌드업에서 부터 그의 흠칫거리는 몸동작에 살짝 쎄해지긴 하였다. 그래도 193의 장신에서 나오는 헤딩클리어링은 완벽하다 보았고 역습상황에서 복귀하는 스피드 하나만큼은 포항의 측면공격수들과 속도전을 해도 뒤쳐지지 않았다. 세세한 빌드업과 수비에서 미스가 나왔고 역전골장면에서 보여준 너무 과감한 태클로 인해 욕은 먹지만... 그래도 몸상태가 올라오고 호흡이 맞춰지면 좋은 활약을 보여줄것같아 기대된다

MF : 김준범 -3점

 - 후반시작과 함께 유동규와 교체되어 나왔다. 팬들에게도 연습경기 득점소식에 기대감을 많이 주던 선수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였다. 하지만 오늘 후반전으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몇없었다. 가끔씩 보이던 모습은 빌드업도중 측면에서 공을 뺏기던 모습뿐...  화이팅....

FW : 송시우 - 평가보류

 - 후반 막판 한골차의 경기에서 승부수로 투입되었다. 하지만 이미 인천선수들의 체력이 남아 있질않았고 공격기회가 더 생성되질 않아 공격에서의 그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전체적인 평가

: 졌지만 나름 괜찮았던 경기였다. 상대는 작년 3위팀으로 아챔에 나가는 강팀이였고 우리는 도전자의 신분이였었다. 오히려 전반전에 보여줬던 압박전술이 강팀에게도 충분하게 통한다는 점을 알 수 있어서 이번 시즌에 인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