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DMZ에 고폭탄 수거간 썰
잠이 안와서 썰보따리 터졌네요ㅋㅋㅋ
지금 이시간에도 DMZ어딘가에선 땅꿀 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미 어느정도 위치에 땅굴이 있다는건 파악하고 있고
발표는 안하고 관망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식추진 없는 날, 깡하사는 휴가가고
그날따라 배차계동기는 좀 쉬라며 절대 배차 안나가는
배차에 절 넣어놓고 놀고있었죠
그러다 어김없이 담배를 물었고 불을 붙인 순간
'후후 상병 장외룡 상병 장외룡 수송반 앞으로'
방송이 나왔고 수송관이 나와서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야 외룡아 너 방탄차 갖고 올라오고
생활관가서 총이랑 단독군장 매고 와라'
저는 나가기 싫어서
아.. 저 오늘 배차있지말입니다? 언제나갈지 모릅니다
를 시전했지만 어림없었고
아... 군수과장이랑 연대장님도 허가하셨다고
dmz 긴급 출동이라고 빨리 챙겨오라네요;;
방탄차라고 해봐야 4/5톤에 두꺼운 장갑두른게 다인데
방탄은 무슨 총알도 못막게 생겼습니다ㅋㄲ
암튼 총기수령해서 방탄차 타고있으니
수색중대 부소대장 한명이 오더라구요.
역시 주둔지 안에서 대기중이던 수색중대원들을 뒤에 태우고
DMZ통문 앞에 갔습니다.
가서 수색중대애들은 총기 탄알집 결합하고 있고
저는 차에서 하품하고있다가 대충 통문애들이 던져주는
방탄복 입고 조금 기다리니 EOD팀에서 오더라구요
그.. 폭발물 처리반이요ㅎㅎ
막 영화에선 우주복같은거 입고오잖아요?
그런게 어딨어요 그냥 대충 군복만입고 들어가는거지ㅋㅋㅋㅋ
암튼 통문이 열리고 방탄차로 eod팀 차 앞서서 경호하며
Dmz들어가서 길따라가다 멈춘곳은 땅굴 탐지현장.
네, 땅굴탐지중에 6.25때 썼던 안터진 포탄이 발견되어
처리하러 댕겨왔습니다.
가끔 dmz나 gp작전은 땜빵 나갔었기에 큰 감흥은 없고
오... eod 처음봤어.. 재밌네? 정도의 느낌이였습니다.
추가로 회수한 고폭탄 보면서 느낀건
연평도 포격때 바닥에 나뒹굴던
보온병보며 이게 포탄이라던 안ㅅㅅ는
(우리 옛날 구단주랑 동명이인인 같은당 정치인)
정말 병신새끼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잊지마세요. 지금 이 순간도 북한은 어디를 뚫고 있을지 모릅니다.
대한민국 국군 화이팅!
방탄차는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희방탄차는 호루대만 없고 얼추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