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리뷰이벤트]2022시즌 인천유나이티드 정리

2005년 이후 그리고 스플릿이 생긴 이후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나름대로 이번시즌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시작부터 위기

 

동계훈련(프리시즌)은 한 시즌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다.

그 단계에서 코로나로 인해 선수단은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개막전 선발라인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행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릴 수 있었다.

 

이명주의 영입

 

이명주가? 우리팀으로? 왜??

처음엔 믿지 않았다.

개막전 선발을 시작으로 부상과 코로나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조기축구에선 공 잘차는 중미 하나만 있으면 팀이 달라지는데

그것은 프로에서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이명주가 있어서 볼을 유기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고

이명주가 갖고있는 멘탈리티는 선수단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충분했다.

우리 팀의 중심이자 핵심이다.

 

 

무고사의 이적

 

팀 득점의 80 아니 90%이상을 차지하는 무고사의 이적은

팬들로 하여금 여러가지 감정을 들게 한 시간이었다.

당시 흐름도 좋았기 때문에 시즌 도중 이적은 

아쉬움이 컸다. 

 

에르난데스 영입

 

팀 득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무고사가 이적한 뒤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느껴졌다.

이용재가 있었지만 완전히 대체하기에 부족했다.

그리고 이 때 등장한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오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공격자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원더보이의 레벨업

 

이번시즌 초만 해도 사이드백과 측면공격수를 뛰며 

김보섭에게 있어 가장 알맞은 포지션이 어딘지

그 자리를 찾는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김보섭은 측면공격수로 자리잡았고

특히 무고사가 가고 온 에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보이며

팀의 공격력 부재를 해결했다. 

 

에르난데스의 부상

 

무고사의 이적만큼이나 우리에게 큰 충격이었고 위기였다.

출전한 거의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좋은 몸상태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고사가 있을 때 보다 전술적으로 다양함을 보여줬고

더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게 해줬기에

에르난데스의 부상은 너무 아쉽고 안타까웠다.

 

축구에 만약은 없지만 에르난데스가 부상이 아니였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 있었을 것이고 자력으로 ACL 진출을 했을 것이다.

 

신예들의 활약 

 

새로운 얼굴의 등장은 항상 즐겁고 기대하게 한다.

민경현을 시작으로 김성민 그리고 김민석의 등장은 우리팀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보여줬다.

현대 축구에서 사이드백은 전술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포지션이고 귀한 포지션이다.

특히 쓰리백을 쓰는 우리팀에게 선발로 쓸 수 있는 어린 사이드백의 등장은 반가움 그 자체다.

 

김성민은 전북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어오는데에 일조했고 

김민석은 수원원정에서 경기 종료직전 등점골 그리고 홈에서의 제주전, 마지막 라운드인

전북원정에서의 추격골은 앞으로 공격진에서 다양한 공격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노장들의 라스트댄스

 

솔직히 올해 노장들이 이 정도로 활약할줄 몰랐다.

단순히 서른줄을 넘어선 게 아니라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기 떄문이다.

이런 의심을 했던 내가 부끄러울 정도로 노장들의 활약은 정말 대단했다.

 

특히 강민수는 수비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누구보다 솔선수범 했고 클래스를 보여준 선수다.

 

노장선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번시즌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축구는 감독빨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있어도 그 선수들을 잘 조합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다.

 

그리고 리그는 장기전이라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하느냐도

아주 중요한 포인트다.

 

그런 점에서 흔들림 없이 선수단을 이끌며 좋은 결과를 만든

감독님을 뺴놓을 수 없다.

 

리그 내에 우리 감독님만한 감독이 또 있을까?

 

 

인천유나이티드의 모든 구성원들

 

선수단이 훈련하고 경기에 집중하려면 구단프런트의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해준

구단프런트의 노력을 박수쳐주지 않을 수가 없다.

 

인천유나이티드의 모든 지지자 여러분

 

경기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팀을 지지해주며 선수단에게 힘을 준

지지자 분들도 올해 우리팀의 성과를 즐기고 기뻐할 자격이 충분하다.

 

 

 

+ 개인적인 견해이기 떄문에 생각이 차이가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