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델브리지와 그랜트, 한국에서 만난 두 호주인의 유쾌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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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리그1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는 두 명의 호주 선수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인천유나이티드의 델브리지와 포항스틸러스의 그랜트였다. 이 둘은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자유 인터뷰에서 각 구단마다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둘이 나란히 앉아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인싸’ 그랜트가 ‘아싸’ 델브리지가 있는 인천유나이티드 테이블로 와 자리를 잡고 수다 삼매경이 이어졌다. 주로 그랜트가 이야기를 했고 델브리지는 웃으며 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을 했다.
이 둘은 한국에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다. 그랜트는 “나는 한국에 가족들이 와 있는 상황인데 델브리지는 아내가 가끔 한국과 호주를 왔다갔다 하고 아이가 없는 상황이다”라면서 “서로 입장 차이는 있겠지만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특히 포항에서 생활하는 건 쉽지 않은 면도 있다. 하지만 축구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우리를 위해 도와주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내년에는 델브리지가 포항으로 가고 내가 인천으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농담 섞인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