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어제 우루과이전 이후 여론반전에 대한 생각
그렇게 욕먹던 나상호
이번에 정말로 잘했는가? 하면 글쎄
그냥 평소 나상호다웠음.
적극적이고 헌신적이고 수비가담잘하고.
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장면에선 빼어난 장면은 없었고.
(초반돌파는 얻어걸렸다고 보는게 좋고)
정우영?
우리가 우려했던 패스미스 여전히 존재했음.
특히 긴장 풀려서 여유로운 패스 하려다가 볼 헌납한 장면 진짜 여럿있었음.
하지만 볼 장악하는데 역시 적극적이고 빌드업시에도
빠짐없이 참여해서 관여함. 대각패스도 꾸준히 해줘서
상대 수비진이 올라오지 못하게 하고.
황인범 이재성은 기대보다 매우 잘했다는 인상.
이들을 포함해서 이번 우리 선수들이 우리의 예상을 뒤집을 정도의 역대급 경기력을 보여줬나 하면 난 동의하기 매우 힘듦.
평소 경기 스타일대로, 우리가 준비한 플랜대로 경기를 했음.
대신 평가전들에 비해 집중력이 좋아서 실수가 적거나 금방 만회를 한 거지 반전경기는 아니었음.
벤투는 하던대로 해서 이정도 경기력이 나온거임.
고작 한 경기 0대0 나오고 내용도 안 밀렸다고
특정선수 및 감독에 대해 찬양 비슷한 글 올라오는게 좀 착잡함.
나상호 정우영이 욕 먹을 구석하나 없는 무결점의 선수들이라 생각하진 않지만 감독의 전술 및 성향으로 미루어봤을때 충분히 기용에 대한 납득은 됐다고 생각함.
축구팬들이 좀 더 합리적으로 선수들을 비판하고 응원했음 좋겠는데, 여전히 그러지 못하다는 인상임. 뭐... 축협이 어마무시한 돈을 벌어다오는 요인이 이런 fc코리아의 존재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