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소신발언) 감독님

감독님.....
20시즌 절망적인 상황에서 팀을 구해냈고 작년에는 우리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챔으로 이끈 감독님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
감독님과 헤어지더라도 웃으면서 헤어지고 싶지 욕하면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에 한도가 있듯이 까방권에도 한도가 있습니다.
인네의 여러 분들이 현재 우리 팀의 문제점을 전문가급의 분석을 히고 계십니다. 또한 최영근 코치가 본체였다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라는 걸 알고 계시죠?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눈에도 문제점이 보일 정도로 팀의 경기력이 좋지 못합니다.
올 해 선수단 구성은 구단 프런트가 영끌을 넘어 마른 걸레 쥐어 짜듯이 돈을 마련하여 감독님이 원하는 선수들을 거의 영입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감독님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셰프가 좋은 재료들로 엉망인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놓으면 당연히 손님들은 화를 냅니다. 오늘 경기가 딱 이런 상황입니다.
2년 연속으로 같은 감독, 같은 팀에게 이런 패배를 당했기에 저는 매우 분하고 부끄럽습니다. 감독님은 어떠신가요?
내일 전대표님이 감독님을 호출해서 질책을 하셔도 할 말 없으실 겁니다. 전대표님이 백방으로 뛰어 다니시고 머리를 조아리면서 돈을 구해오신 덕분에 감독님이 원하는 영입이 가능했던거 잊지 않으셨죠?
다음 대구전에 개선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팬들의 분노가 거세게 일어날것입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분명히 '머리에 포마드 바를 시간에 전술이나 더 짜라.' 라는 말 나옵니다.
감독님
저는 아직까지 감독님을 믿고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휴식기 때 그동안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실거라 믿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