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전술 관련 지적입니다.
내용 전에 먼저 말 몇마디 하겠습니다
비난과 비판은 다릅니다. 비판은 괜찮으나 비난은 하지 말자구요 우리 ㅠㅠ
이제 내용 쓰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로톱 전술이랑 포메이션이랑 안맞습니다
에르난데스가 3선까지 내려오면서 빈공간이 생기고
그 공간을 스위칭을 통해 침투하거나
에르난데스 3선 이동 > 빌드업시 측면 윙플레이 > 2선 미드필더의 중앙 침투
이런 식으로 유기적인 플레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에르 내려옴 > 윙 측면에 위치 > 중앙 미드필더도 에르난데스랑 서있음
측면에 1명씩 서있고 중앙엔 아무도 없음
수비 부담이 줄어든 상대 수비 2명이 스위칭 해가며 각 측면 봉쇄
측면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윙백을 최대한 위로 올리고는 있습니다만
이렇게 되면서 역습에 대한 부담이 더욱 더 심해졌습니다.
에르난데스를 제로톱으로 활용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그 빈공간을 누가 채워주는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이명주 신진호 2명으로 중원을 구성하게 되면
에르난데스가 내려온 공간을 채워줄 선수가 없습니다.
꼭 토트넘에서 케인이 답답해서 내려올 때 그 느낌입니다...
선수들이 보여주고 있는 퍼포먼스가 최악인 것도 맞습니다만,
선수들을 잘 활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인상이 강하게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2경기 동안 김대중이 전방에서 짧은 시간동안 보여준 모습만 하더라도
사실 에르난데스가 제로톱으로 나오는 경기보다 나은데
바뀌지 않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여러가지 쓰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정리해서 나중에 한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