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현장 리액션] 인천 김동헌, "제 안일한 판단 미스. 죄송해…다음 홈경기는 무실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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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동헌을 만났다. 먼저 경기 소감으로 "오늘 꼭 이기고 싶은 경기였고, 상위로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저의 안일한 판단 미스가 나왔다. 다들 열심히 뛰어줬는데 흐름이 넘어갔고,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첫 번째 PK 장면을 복기해달라고 하자 "공이 스루 패스로 들어왔고, 김승대 선수가 볼을 컨트롤할 줄 알았다. 빠져버리면서 순간적으로 늦게 따라가게 됐다. 그래서 파울을 내주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제카와의 눈싸움이 인상적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심리 싸움을 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쳐다보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 쳐다보더라. 제가 골대로 들어갔는데도, 제카 선수가 준비를 안 하고 있었다. 그래서 '뭐지' 한 다음에 별생각 없이 준비했다"라고 알렸다.
2번째 PK는 막고 싶었을 터. 하지만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동헌은 "그래서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첫 번째 거는 제카 선수에게 타이밍을 뺏겼다.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면서 두 번째 거도 어려웠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늘 팬들께 죄송하다. 오랜만에 만 명 관중이 찾아주셨다.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홈경기에는 무실점 승리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팬이 계셔서 정말 든든하다. 인천 팬은 K리그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비교해도 1등이다. 경기할 때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 그래서 골문을 잘 지킬 수 있다"라며 미안함과 고마움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