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E스포츠가 크긴 컸다.
오늘 페이커가 중국에 입성했다는 뉴스 보는데, 중국팬들도 대기하고 그러네.
초딩 6학년 때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되고, 아주 그냥 동네 전체가 스타판으로 깔렸던 그 때가 기억난다.
그러다가 갑자기 신주영을 필두로 또래들 사이에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나오고, 이기석이 처음으로 메이저 광고 찍고
임요환이 아주 그냥 신적인 존재로 날아다니던 그 시절.
그런데 기성세대들은 게임폐인으로 몰고가던 그시절.(아니 근데 이런 식으로 따지면 바둑프로기사도 본질적으로는 게임폐인이지. 왜 차별함)
그런데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에서 정식 종목되서 군면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오네. 올림픽도 E스포츠 계속 간보고 있고.
어린 시절 생각하면, 엄청 변하긴 변했음.
찾아보니 저번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 선발되었을 때, 임요환이 되게 부러워 했다고 하네.
자기는 온갖 편견과 싸워가면서 E스포츠의 스타가 되었어도, 메이저대회에 국가를 대표한 적은 없었는데, 페이커는 이제 진짜 국가대표라고.......
원래 선구자는 후대의 영광을 위해 희생하는 거라고 하지만, 부러워할 만은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