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시즌 중인데, FA컵 4일 전 제주월드컵경기장서 콘서트…‘잔디 훼손 우려’ 피해는 선수와 축구 팬이 ‘고스란히’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68/0000994814
그에 앞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서귀포 글로컬페스타’가 열린다. 27일에는 전야제, 28일에는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착수했다. 잔디 보호 매트를 깔고, 그 위쪽으로 무대 설치가 이뤄졌다. 콘서트에는 아이돌 그룹 등이 초청된 대규모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서귀포 글로컬페스타’가 열리고 4일 뒤에는 FA컵 4강전이 열려야 한다. 물론 FA컵 4강전 일정은 ‘서귀포 글로컬페스타’가 확정된 뒤 정해졌다. 무조건 서귀포시를 탓할 수만은 없다. 그렇다고 아예 책임을 회피할 수도 없다.
미리 잡힌 콘서트 일정이지만, 제주는 FA컵 외에도 리그 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제주의 경기 일정을 고려하지 않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제주가 FA컵 결승에 오르면 1경기가 추가된다. 잔디가 훼손된다면 엉망인 잔디에서 최대 4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FA컵 4강전 전까지 회복에 필요한 시간은 3일에 불과하다. 3일 만에 잔디가 복구될 리가 만무하다. FA컵 4강이라는 어쩌면 양 구단에 중차대한 일정에 잔디가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