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요코하마 팬 에게 부평 고향 손 칼국수 소개한 썰
예정되어 있던 미팅이 급 취소되어, 요코하마 팬 에게 부평 고향 손 칼국수 소개한 썰 풀어봄
※장문 주의!!!
화요일 요코하마 유니폼 입은 분이 부평역에서 급행 타시려고 하길래, 그건 급행이라 일반 열차 타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경기장 표 사는 곳까지 안내 해 드림.
근데 경기 끝나고 무슨 인연인지 도원역에서 또 만났음!
그래서 또 오늘 경기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오른쪽 윙백이 쩔더라고 함) 가는데 숙소가 부평이라는 거임 그러면서 내일 점심 정도는 여기서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부평 맛집을 소개 해달라는 것임
부평에서만 30년 가까이 살아본 사람으로 쉽게 소개가 가능할 것 같았으나, 순간적으로 머릿속에는 문화의 거리에 있는 포차들과 요즘 제일 핫 했던 왕가탕후루 밖에 떠오르지 않았음.
그러던 찰나 일본에서 지낼 때 문득 그리웠던 고향의 맛집 부평에 고향 손 칼국수가 떠오르는 것임. 무엇에 끌렸는지 한국에 칼국수 라는 면 요리인데 여기 한번 먹어보라고 주소 찍어서 보내주고 주문할 때 핸드폰 보여주라며 [칼국수 주세요] 라고 적어서 보내줌
근데!!!! 문득 그 가게가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은 데라는 불안감이 들며 이상한 가게를 알려준 반일 분자로 요코하마 네이션에 올라오는건 아닐까 라는 걱정이듦
그래서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여기가 깨끗하지는 않다, 대신 부평에서는 유명한 노포이고 부평 지역 사람들만 알고 자주 가는 맛집이다 라면 포장을 시전했더니, 말이라도 감사하게 오히려 그런 곳이 좋다고 내일 꼭 가보고 사진 찍어서 보내 주겠다고 함.
그러고 다음날 진짜 갔을까 걱정하고 있던 찰라 너무 잘먹었다고 진짜루 연락옴! ㅎㅎㅎㅎ
뭔가 인천에 외국 축구팀 팬이 오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저렇게 사진도 보내주고 말도 고맙게 해주시니 너무 뿌듯하고 좋았음!!
또 다음에 일본오면 연락 주라고 라멘 집 소개해준다고 하길래 다음 시즌에 요코하마 경기 보러 간다고 함 ㅎㅎㅎ
이상 왜 트라이포트가 기억나지 않았을까 후회 하며 적어본 요코하마 팬 에게 부평 고향 손 칼국수 소개한 썰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