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인증 리그 마지막 경기
경기 끝나고 든 감정은 아쉽다.
많이 아쉽다였습니다.
ACLE까지 안 바라고
아로파라도 기대했는데
큰 차이도 아닌 딱 한 골이 부족하니
너무 아쉽더군요.
내일 아침 울산에서 미팅이 있어서
운전하면서 내려 오면서 이런 저런 생각드는데
여전히 아쉽긴하지만 제 아쉬움은
단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지
우리팀에 대한 아쉬움은 아닌거 같습니다.
불과 2, 3년전만해도
이런일로 아쉬워 할거라곤 상상도 못했고
아직도 카야전 남았고 아챔 16강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으니까요.
설사 다음 경기에서 끝이라해도
전 괜찮을거 같아요.
또 아쉬울테지만
이렇게 발전한 우리팀의
내년이 너무 기대 되거든요.
경기 마치고 인사 온 선수들의 얼굴이 무겁던데
어서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해주길 바랍니다.
직관을 다 챙겨 다니는것도 아닌데
올해는 각 대회 마지막 경기를 다 가게 되네요.
전주에서 fa컵도, 오늘 대구에서 리그 마지막도
다음주에 갈 예정인 마닐라 경기는
올 해 대회 마지막 직관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울산 숙소 들어오면서
울산이 집이 아닌지 울산팬 가족을 만나서
축하드린다고 덕담 했는데
전북팬이냐고 물어서 인천팬인거
대구에서 경기 보고 왔다고 하니
자기들이 전북 잡아 줬는데
인천이 아쉽게 되었다고 하는거 들으니
다시 상처가 쓰리네요.
대구 오셨던 분들도
집에서 응원한 분들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라가시는 분들 안전히 올라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