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아까 오늘 경기 진영선택 아쉽다고 글 썼었는데...
쿠팡플레이에 경기 풀영상이 올라왔길래 확인해보니 코인토스했네요 (13분 30초대)
오반석 주장과 이근호 주장이 나와서 코인토스했고 음성이 들리지 않지만 심판이 코인 토스 직후 이근호 주장에게 의사를 묻는걸 보니 코인토스는 대구가 이겼습니다.
대구가 전반 선축했으므로 이근호 주장은 선공을 선택한거고, 그럼 오반석 주장이 진영선택권을 갖게 되는데 오반석 주장님도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끝난 것으로 보아 그냥 서있는 진영대로 하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낮 2시 경기에 남서쪽에 뜬 해는 남쪽으로 공격하는 팀에게 수비적으로 방해가 되고, 특히 태양의 남중고도가 낮은 12월에는 그 정도가 더더욱 심해집니다. 하지만 후반들어서는 그 방해의 정도가 매우 줄어들거나 없어집니다. 오늘 경기가 딱 그랬죠
실제로 이 이유때문에 오늘 음포쿠의 헤딩 실수를 비롯해서 몇가지 수비 실수가 나왔고, 에드가의 첫골 상황에도 김동헌 골키퍼가 공중볼을 보는데 방해를 받았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네요
누군가 인천의 주장에게 말해줄 수 있다면 가을 겨울 낮경기에는 무조건 전반에 북쪽으로 공격하는 진영을 택하라고 말을 전해줬으면 좋겠네요.
설사 그게 서포터즈석 반대방향이라고 해도 말이죠. 중요한건 경기 결과니까요
전반 시작할때 서있는 진영을 바꾸는 건 이례적인 일로 취급되지만 그렇다고 규칙 위반인건 아닙니다. 유럽 축구에서도 가끔 나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