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인적인 생각으로 남준재가 '그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고 해도 인천에서의 시간이 길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우리가 남준재를 좋아했던 이유는 그가 인천에게 가지고 있는 프라이드,특유의 세레모니 등 수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제일 중요한 이유는 남준재가 1부리그 윙어 중에서도 수준급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 즉 축구를 잘했기 때문인데
만약 그 트레이드가 없었다고 해도 19시즌 초부터 자리를 조금씩 잃어가는 상황에서 꾸준히 인천 주전급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처음에는 여전히 응원해주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잉여자원 취급 당하게 될거고
프로는 뛰는 것이 1순위이기 때문에 19시즌 끝나고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했을 것 같아보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이유만으로 주전에서 밀린 고주급 선수와 계속 동행하는 선택을 할 만큼 우리가 여유로운 구단도 아닌지라
남준재가 아무리 '해준게 얼만데'였어도 잔류가 급한 팀에서 1년간 밥값을 못한다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으니
다만 시즌 중에 떠난건 아쉬울 수 밖에 없지
만약 19시즌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 거두고 떠났으면 선수도 욕 먹을 일이 없었을거고
남준재가 어디를 가든 남준재라는 이름은 인천팬들의 가슴 한 구석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수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준재 보내고 김호남 데려온건 성적만으로 놓고 봤을 때 신의 한 수 였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