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잔류왕’에서 오고 싶은 ‘강팀’ 이미지까지...‘10년차 원클럽맨’ 김도혁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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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이 나에게 잘 맞아 떨어졌다. 다르게 생각하면 팀이 강팀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주축이 빠졌지만 그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다. 항상 강등 걱정만 하던 인천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 예전에는 오기 싫은 팀이었다면, 이제는 오고싶어 하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에 오는 선수들은 자존감이 낮고, 경쟁에서 밀려 타팀에서 선수들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신)진호 형이 온 걸 보면 그렇다. 최고의 주가를 달리는 미드필더가 팀에 합류했다는 것 자체에 스스로 감동받았다. 이런 기분을 느끼려고 ‘이 팀에 남아있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지 못하고 은퇴했으면 억울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세 대회를 병행한 첫 시즌, 성적은 좋았다. 리그 5위로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했고, FA컵도 준결승까지 올랐다. 또 ACL 조별리그는 한 경기만을 남겨뒀는데, 조2위에 매겨진 인천의 16강 전망이 밝다. 김도혁은 “사실 꿈같은 일이다. 매번 강등 걱정만 하다가 3위를 바라보는 팀이 됐다. 올시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지난시즌보다 승점을 더 많이 얻었다. 충분히 잘했는데,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해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그 좋은 순간을 좋게 기억하지 못하고 힘들게 보냈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이 조금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