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가람아 내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가람이 프로 1군으로 시작하는 첫 축구인생
얼마나 기대되고 설레고 긴장되고 그럴까.
인생 처음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들으며 짜릿한 기분도 느껴보고,
도혁콜송 들으면서 한 팀의 레전드가 되어 볼 생각도 해볼거고.
팬들이 내 얘기 얼마나 하는지 인네 들어와서 이름 검색도 해 보고
누군가 언급 해주면 기분 싱숭생숭하고 막 그러지??
그런데 내 이름을 닉으로 쓰는 사람이 있네??
기분좋아서 한번 쭉 쓴 글 살펴봤는데 맨날 라떼 얘기만 하는 아빠 또래 아저씨네??
선수 이전에 가람이도 피끓는 멋진 청년인데.
내가 생각이 짧았다.
가람이 맘으로 꼭 올해 데뷔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할게.
그리고 이 선수닉은 내가 넘기도록 할게. 물론 가람이가 좋아 할 만한 사람에게.
내가 막내아들 장가보내는 심정으로 잘 맞는 사람 골라서 넘기도록 할게.
-- 이가람 선수닉 필요한신분 양도합니다.
-여성분 / 나이대는 양심껏. 쪽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