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지역 번호 032' 어느 도시보다 뜨거웠던 부천과 인천의 출정식 현장
25일 수도권 서부 두 구단의 개막 전 출정식이 펼쳐졌다. 같은 '032' 지역 번호를 쓰는 부천과 인천이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한 것이다. 두 구단은 올 시즌 전지훈련 기간 동안 태국 치앙마이의 같은 숙소와 훈련장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후 공교롭게도 시즌 시작 전 팬들과의 만남 역시 같은 날에 이뤄진 것이다.
1,400여 명의 인파답게 복도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본 행사 전 즐길 거리가 풍부했다. 이날 인천은 출정식에 참여하는 모든 팬들에게 블럭 피규어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올 시즌 인천의 전체 선수단과 조성관 감독까지 형상화하여 만든 조그마한 모양의 피규어였다.
이를 받은 팬들은 이후 곧장 선수들에게 향했다.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통상 사인회는 일부 인기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날 인천 구단은 사인회를 총 여덟 개 조로 나누어 공간을 분리하여 진행했다. 그리고 팬들은 한 조를 선택해 사인을 받을 수 있었다. 각 조에는 약 다섯 명에서 여섯 명 정도였다.
그리고 조마다 인기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적은 신인 선수들도 함께 포함됐고 이를 균등하게 나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작년에도 이러한 방식의 사인회로 출정식을 진행했다"면서 "팬들이 최대한 많은 선수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각 조마다 신인 선수와 주전 선수를 균등하게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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