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하이스타를 포기했던 썰 2
전 이야기 보러가기
https://incheonation.kr/free/6382287
*원래 안쓰려다가 무수한 요청으로 인하여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팀원 모두가 모여 첫 훈련을 진행했던날, 또 비가 내렸다.
잔디가 그리 미끄러울수가 없었다.
그렇게 모두 강당으로 이동하여 첫 훈련을 진행하였다.
간단한 런닝으로 몸을 풀고, 감독님께서 처음 우리에게 지시하셨던것은, '풋살 함 해봐라' 였다.
그렇게 몸을 던져가며 수비를 하던 나는, 무릎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으나 어찌저찌 첫 훈련을 마쳤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방학이라는 시간이 찾아왔다.
나는 많은 시간을 하이스타 훈련에 쏟았던것으로 기억한다.
선배님들께 '열정맨'이였나... 로 불리며 악을 쓰며 뛰었다.
다만 과거 운동부를 접은 뒤 한 3년만에 제대로 뛰어보는터라 저질같아진 체력이 발목잡았을뿐...
그렇게 훈련과 훈련을 거듭하다, 첫 경기가 잡혔다.
모 인문계 고등학교와 경기를 치뤘었고
나는 오른쪽 윙, 윙백자리를 오가며 뛰었다.
헤딩성공률은 100퍼였다.(난 아직 다른건 몰라도 이건 만족한다)
비가 다시 내렸다.
흠뻑 젖어가는 나의 머리에 전율이 돋았다.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며 고통을 잊고 경기가 끝나갈때까지 옅은 미소를 띄며 사이드를 찢었다.
아... 근데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에 준다는 패스가, 실수로 상대 타게터의 무릎 앞으로 도달하였고... 그 공은 바로 우리의 골문을 갈랐다.
좌절했다. 고개 숙이며, 몸이 식어갔다.
죽은자처럼 몸에 힘이 쭉 빠지며 온 몸이 차가워져갔다.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그날부터였을까, 나는 더 이상 몸이 버텨주지 못했다.
(다음 이야기는 아마 생각날때 쓸듯)
아 맞다 이거 계속 쓰니까 생각난건데
하이스타 팀 같이 뛰던 사람들 나 아직 기억하려나
분홍색 유니폼 입던 선배님, 그리고 친구들아
이 글을 본다면 그냥 못본체 해주세요
그리 밝지만은 않은 탈주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