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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장문주의] 신진호는 ‘나오느냐 못 나오느냐’의 문제로 그치지 않기 때문에 더 심각합니다

title: 2022 TRINITY (H)관망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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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사견임을 말씀드립니다.

 

신진호가 영입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저는 계속해서 주위 인천팬들이나 혹은 같이 보는 친구들한테 꾸준히 이야기를 해 왔었습니다. 

 

“역대급 선수인 것은 맞으나 과연 이것이 인천에 100%도움이 되는 영입인가?”

 

가장 큰 이유는 343을 주로 사용하는 인천의 전술상 매우 중요한 포지션인 윙백의 부재가 큰 상황에서, 당시 6명(음포쿠, 김도혁, 이명주, 여름, 이동수, 이강현, 문지환)이 있는 중원미들에 올스타급 선수를 더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비대칭 포백이나 비대칭 메짤라 등의 전술이 구사되지 않는 상황에서 343의 기본 중원은 2미들이 강제되기 때문에 현대 축구에서 윙백의 적극적인 중원과의 호흡과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하는 움직임은 필수적이었지만 이것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는 없는 상황...

 

더욱이 권한진과 맞바꾼 오재석의 빈자리를 김상원이 메워야 했지만 거지 발싸개같은 똥매너 대처로 이적에 합의한 뒤에 군대로 튀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하고 이주용마저 1년만 더 하자는 인천의 청을 뿌리치고 매몰차게 가버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플랜A가 익숙치않은 김도혁을 윙백으로 돌리는 고육지책이 되어버렸죠.

 

송시우가 정우재와의 트레이드를 거부한 루머는 차처한다손 치더라도, 단순히 당시 우리에게 필요한 포지션은 윙백과 센터백, 그리고 중량감 있는 9번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신진호라니...이건 누가 보더라도 ‘어머 이건 사야돼’밖에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인천이 아챔을 나가면서 역대급 스쿼드를 꾸리려 하고, 더 이상 인천이 셀링클럽이 아니라는 ‘선언’으로서의 의미가 십분 존재한다 하더라도 팀에 유효할 수 있는 영입이 아닌 이상에야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가 의문이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모두가 알고 있는 343의 주도하는 축구의 처참한 실패와 윙백과 센터백들의 부족 문제 등과 함께 궁극적인 목표(fa컵 우승)를 달성하지 못하는 그림으로 이어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난해와 선수단 급여 풀을 조절하기 위해 다수의 중복 포지션 선수들을 정리했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6명의 중원 미들 중 남아있는 선수는 음포쿠, 김도혁, 이명주, 문지환 4명입니다. 이강현, 여름, 이동수가 팀을 떠났습니다. 이강현이야 스타일이 겹치고, 여름은 이별을 할 때라는 판단이 저간에 있었다 치더라도 현재 인천에 없는 스타일인 이동수마저 보냄으로 오히려 이제는 중원의 숫자가 부족해져버렸습니다. 

 

신진호 본인의 장기 부상이 이어지다 보니 지난해 쏠쏠하게 재미를 봤던 352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어버렸고 시즌 초반 문지환 김도혁마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자 지금 이명주만 열심히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최우진의 등장과 홍시후의 포지션 변경의 소기의 성과로 윙백에 카드는 늘었지만 김준엽과 강윤구가 없으니 윙백 또한 누구 하나 부상당하거나 퍼지면 여기도 여전히 답이 없습니다. 민경현의 부상 이후 폼 저하, 변형 포백의 수비적 롤에 특화되어 있는 정동윤의 체력 문제가 화두에 오르게 되면 이 또한 큰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 더해서 윙어 크랙 가능성이 있는 이준석과 또 다른 중원 미드필더 김준범도 결국 급여 풀 문제로 이적을 했으니, 이쯤 되면 가히 ‘과중 포지션에 올스타를 더한’나비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선수단 급여 문제는 무고사의 복귀, 제르소의 영입, 음포쿠의 영입 등도 영향을 끼쳤지만 음포쿠는 신진호보다 더 먼저 거피셜이 떠 있는 상황이었고 무고사와 제르소는 반드시 필요한 영입이었습니다. 

 

결국 신진호라는 역대급 충동구매가 미친 영향은 상당한 상황에서 결국 본인 또한 5월까지 복귀가 요원해 보이는 상황...


이렇게 되니 올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갈리고 있는 이명주의 체력이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5월 이후 복귀해서 날아다닌다고 하더라도 과연 우리 중원 미들이나 선수단이 멀쩡할지...? 저는 그것도 걱정입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선수가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는 먹튀인지 아닌지에 대한 평가는 유보해야 한다’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여러 나비효과가 적지 않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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