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좀 한가해져서 쓰는 대학시절 시험기간썰
호기롭게 친구들과 밤을 새우자고 중앙도서관 자리를 맡았지
그렇게 그럴듯한 계획을 세우지만 해가 지고 밤이 어둑해지면
역시나 좀이 쑤시기 시작한 우리는 배고프니까 진짜 치킨만 딱 시켜서 먹고 오자고 하고
학교 밖으로 나갔음
본인 나온 학교앞은 번화가였는데
남들 노는 꼬라지를 보니 슬슬 뭔가 억울해지는거같네?
그래서 야 우리 딱 한잔만 하고 좀 쉬다 들어가자고 함
그렇게 한잔이 두잔되고 그 상태로 도서관을 갈수는 없었기에
근처 DVD방을 들어가서 알포인트같은 길고 무서운 영화를 보기 시작함
잘 사람은 자고 영화볼 사람은 보고
그렇게 밤을 다른 데서 새우고 학교로 들어가는데
어디서 많이 본 남녀가 학교 담벼락에서...
꽃도 피고 힘든거 아는데
공부나 해라 나중에 후회하니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