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인천Utd, 오늘 전북전…골 터져야 숨통 터진다
여기에 인천이 보이는 문제는 지난 7라운드 대구전에서 수비수 김동민의 헤더 골을 제외하면 무고사(4득점), 제르소(2득점), 박승호(2득점) 전방 공격수 3명으로 득점원이 한정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리그 12개 팀 중 한 골이라도 넣은 득점 선수(4명)가 가장 적은 팀이다.
결국 세 명의 전방 공격수가 해결하지 못하면 경기에서 이길 수 없는, 전체적으로 공격이 협소한 팀이 된 셈이다.
그나마 요니치 복귀 이후 안정감을 보였던 수비도 지난 8라운드 강원전에서 4실점을 하며 인천 팬들의 불안을 샀다. 직전 포항전에서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상대가 퇴장으로 한 명 빠진 걸 감안하면 이번 전북전 결과를 지켜봐야 수비가 흔들린 게 일시적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대 전북은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매 경기 꾸준히 그리고 여러 선수가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현재 문선민, 송민규, 전병관이 2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한 골씩 기록한 선수도 7명이나 된다. 전북 상대 팀 입장에선 특정 선수가 아니라 팀 전체 선수를 조심하고 경계해야 하는 셈이다.
특히 현재 2득점 4도움으로 공격포인트 4위에 올라있는 송민규는 가장 '요주의'해야 하는 선수다. 이 외에도 올 시즌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에르난데스와 티아고, 문선민 등 언제라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선수가 많아 한시라도 경계를 풀어선 안 된다.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 명 이상을 목표로 하는 인천 구단은 매 홈경기를 지역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북전도 '근로자 데이'로 지정, 인천 소재 기업 명함을 제시하는 근로자에게 입장권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홈 경기가 지역 축제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단연코 '승리'다. 올 시즌 인천이 홈에서 거둔 승리는 지난 3월 30일 펼쳐진 4라운 대전전으로 한 달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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