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제르소가 프로로서의 태도가 아니라고 느낀 이건 사견입니다.
16000명에 가까운 팬들이 주말에 와서 보는 경기. 비가 오는 와중에 라이벌과의 경기. 프로선수로써 라이벌과 경기하는 것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의 직원들음 이를 위해 수많은 준비를 하고. 포스터를 만들고 스폰서를 끌여들여 이벤트를 개최하고.
선수들도 그러하겠으나, 이 정도로 처절한 사이가 안좋은 팀과의 경기는 팬들 역시 많은 부분들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당하는 간혹은 처절한 조롱을 당하며, 아직은 생각이 성숙하지 못한 승패에 모든 걸 가지고 사는 어린 아이들은 이러한 행위에 실망감을 느낄겁니다. 콘텐츠를 찍어내는 어린 프론트. 같이 훈련한 동료 선수들의 노력이 퇴색될수 있고.
프로스포츠에 종사하는 팀의 선수 혹은 일원이라면 단순히 운동을 잘하는 게 아닌 프로스포츠의 구성원으로 경기내의 행위가 가지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승패보다도.
이 선수에 대해 실망한 부분은 그걸 망각한 행위였고, 더구나 이선수는 팀 내 최고액 연봉자이기에 더욱 몸을 사려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의 감정일지라도 일반 직장인들이 상사의 부당한 행위에 폭력으로 보복을 하진 않습니다. 심판의 판정이 편파적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나 그걸로 이 선수를 감싸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축구를 잘할지는 모르겠으나, 이 선수의 프로 선수로의 태도에는 의구심이 듭니다. 모든 비판들을 들을 수 있으나 이게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