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인천을 응원하게된 계기
일단 첫 번째 이유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응원했고
두 번째는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팀이 전북, 울산같이 강팀이거나 포항처럼 명문팀은 아니지만
시민구단이라는 힘든 조건에서도 1부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팬들에게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멋져 보였다
그리고 물론 직접 가지 못했지만 첫 아챔 원정 경기 요코하마 원정에서 보여준 낭만 있는 응원
이 팀이 강팀이 아니고 오래된 역사를 갖고있진 못해도 구단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K리그 1등이라 생각했다
서포터즈의 행보가 깔끔하진 않지만 비단 파랑검정이 아니어도 각 구단마다 문제는 있기에 그려러니했다
근데 오늘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발생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14000명이 넘는 인원이
직관을 왔는데 경기가 지고 나서의 S석에서 물병이 날라오며 고성이 난무하고 기성용과 박승호 선수가 물병에
맞았다. 아마 이번 일로 처음 경기장에 왔거나 가볍게 인천을 응원하던 팬들은 직관을 안 올 확률이 높고
인천 구단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겼을 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인천 구단에서는 이번 일을 제대로 해결했으면
좋겠다. 내가 사랑하는 도시가 구단이 욕먹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번 일은 단순한 1패가 아니라
팀을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드는 최악의 사건이라 생각이 든다.
인천을 응원하게 된 기간이 길지는 않지만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네요
이번 사건은 꼭 구단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