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슬프네요
2017년 중1때 첫 입문해서 첫경기를 중학교 친구들과 스탠딩석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딩에서 내는 응원소리,박수소리가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 이후로 매번 친구들과 한번도 빠짐없이 스탠딩에서 열심히 응원했고 코로나 풀리곤 난 후도 열심히 다녔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친구들과 열심히 다녔고 오늘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신나는 발걸음으로 인천을 위해 목소리를 내러 스탠딩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제 뒤 그리고 제 옆으로 물병들 수십개가 날아오는 모습을 보고 많은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내가 이곳에 왔는지... 인천 응원가 벨라챠오 가사중에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이라는 가사가 있죠 근데 오늘만큼은 제가 무엇에 끌려 축구장을 갔는지 그게 제 운명이였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축구장을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