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죄송합니다. 자고 일어나도 ㅈ같은건 여전하네요. (장문)
어제부터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이런 더비에서 이기고 지거나 혹은 비기는 일 때문에 일주일 동안 기분 더러운 일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잠시일뿐이에요. 그런데 어제 물병 투척한거 영상 일어나자마자 복기해보는데, 제 기억에는 한개만 날아갔는데 수십개가 연달아서 날아가더라구요. 아마 충격을 받은 모먼트라 기억이 새하얗게 변한 모양이네요.
제 기억이 어쨌네 이러면서 사건의 경중을 줄이려는건 아니구요. 소위 '전임조'라는 구단 프런트, 감독과 코치진이 쌓아온 여러 레코드들이 어젯밤 그 짧은 순간에 먹칠이 된거라구요.
제가 사랑하는 이 구단이 순식간에 싸잡아서 욕을 먹고 일반적인 팬들마저 비이성적인 사람들로 매도당하는데, 제정신이겠냐구요. 남은 시즌 직관을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직관에 가서 응원하는것, 더 나아가 인천유나이티드 팬임을 자처하는 것은 구단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좀 더 심사숙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