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WITH 석에서 올해 첫 직관하며 느낀점
1. 경기 정말 잘했다.
- 제르소 퇴장 전까지 정말 압도했습니다.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느껴졌던 홍시후가 후보일정도로
양 풀백 정동윤, 최우진의 컨디션이 정말 좋아보였고, 인천의 약점이었던 세트피스 역시 최우진 선수의 강력한 킥 덕분에 이제는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팀의 조건 중의 하나는 강력한 세트피스라고 생각하는데.. 앞으로의 인천 정말 기대됩니다.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 → 라인 올리는 상대 → 제르소, 박승호, 김보섭의 역습을 통한 쐐기)
2. 응원 정말 잘했다. (물론 물병 투척 전까지..)
- 물병 투척한분들을 옹호할 생각 1도 없지만 김건희 투입 전인 50분~70분 정말 절망적인 경기력에도 파랑검정 응원 정말 최고였습니다.
윌리안, 요니치자책골 먹히는 시점에도 목소리가 작아지지 않고 응원 이어가는 모습 정말 킬포..!!
아시다시피 WITH석은 FC서울과 더 가까운 좌석 임에도 (FC서울도 분명 목소리가 예전보다 커진 느낌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성량, 점핑하는 인원, 바이킹 박수에서의 단합력 등등 객관적으로 비교가 안되었습니다. (작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느낌)
그리고 마지막으로 96분 코너킥찬스때 WITH 석임에도 정말 모든 분들이 일어나 인천 골을 외칠 때는 예전 07년 수원삼성 침두사건을 떠올리게 할정도로 3면의 전 인원이 일어나서 인천골을 외쳤습니다.
<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제르소 퇴장 후 후반 한 명 적은 상황에서도 누가 보기에도 눈물날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는데
"뛰어뛰어 유나이티드"를 너무 남발하는 느낌? 뛰어뛰어 유나이티드를 외칠 때는 아까의 경외심은 사라지고 사실 좀 불쾌했네요 >
3. 심판 너무 아쉬웠다.
- 더비, 그리고 수중전이라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지기 좋은 조건이었는데.. 초반부터 너무 안불더니 결국 이 사단이 나네요.
그리고 하프타임때 경기종료 후 다시 선수들 모은 이유는 또 뭔지..
이러한 사소한 어벙함(?)이 선수나 관중들의 심판을 향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리고 자극시키기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투척 옹호할 생각은 X)
총평 : 어제 물병사건으로 굉장히 안타까웠지만, 전체적인 게임은 정말 재밌었고 앞으로의 인천이 기대되는 경기였습니다.
물병 던질 때는 WITH석분들도 정말 많이 놀라고, 왜저래 이런 말씀도 많이하셨지만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정말 많은 분들이 광주전 날짜 확인하시면서 또 오자고 하시면서 나갔습니다. (무관중징계 받으면 오고싶어도 못오지만 ㅠㅠ)
어제의 잘못을 저지른 인원에 대해서는 확실하고 강력한 징계를 주고, 앞으로의 인천은 어제 지고 있음에도 열정적으로 응원했던 그 모습 그대로
응원을 해주는 방법이 자랑스런 우리선수들(이명주,박승호,김연수 인스타글 맴찟...ㅠㅠ)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끔 제가 올린 영상이 인천네이션에 공유되기도했는데..ㅎㅎ
무고사 선수의 골 보시면서 어제와 오늘 "물병투척"으로 인한 받은 스트레스 잊고, 이번주 토요일 대전으로 모여 응원준비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