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경위서 써본 썰
일병 말호봉쯤 됐나? 그때 들어온 신병 하나가 퇴근 후 술 마시다가 민간인이랑 시비 붙어서 주먹다짐하다가 경찰에 입건됐고, 헌병대에 인계됐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자기 혼자 죽기 억울한지 저를 포함 선임들이 각종 부조리를 저질러 스트레스 받아서 술을 먹고 폭행했다고 없는 사실을 지어서 진술한겁니다.
그래서 어느날 소초 출근하자마자 중대장이 불러서 샤우팅 먹고, 그날 근무 서는 틈틈이 경위서 써서 작성해야 했읍니다.
결국 다른 소초로 신병놈은 튕겨졌는데, 잘사는지 어쩐지 알기도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