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정해성 위원장 “카사스도 결렬…3, 4순위 협상없이 후보군 원점에서 재검토”
정 위원장은 귀네슈 등 3, 4순위는 후보군에만 포함돼 있었을 뿐, 사실상 협상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귀네슈 등 3, 4순위는 협상 카드로만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저희 전력강화위원회는 마쉬와 카사스 1, 2순위 후보 중 당연히 선임될 거라 봤다. 협상은 대한축구협회에 일임한 상황이고, 정관상 전력강화위원회는 협상 단계에서 개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후보군 선정이후 협상 과정에선 정작 배제된 반쪽짜리 전력강화위원회의 현실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위원장은 자신을 포함한 전력강화위원들은 한국 축구를 위해 최상의 후보군을 찾는 데 노력하고, 집중하고 있으니 축구 팬들께서도 조금만 더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이해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축구에 필요한 분이 어떤 분인지 전력강화위원들 열 분과 함께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중입니다."
정해성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다시 소집돼, 9월 A매치를 목표로 또 한 번 새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최상의 후보군을 추려서 전달해도 이를 번번이 무산시키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협상력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강화위원회가 협상에까지 참여할 수 없다면 9월에도 이번과 같은 촌극은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