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올라가는 전북, 내려오는 인천, 반등 못하는 대구-대전…기류 바뀐 강등권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강등권이 요동치고 있다.
2024시즌 K리그1 강등 시스템은 '1+2'다. K리그1 최하위는 자동 강등되고, 11위는 K리그2 2위팀과 10위는 K리그2 3~5위간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승강 PO를 펼친다. 중반 낯선 이름들이 강등권에 자리했다.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최다 우승에 빛나는 전북 현대가 한동안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 위에는 하나은행 인수 후 '공룡'으로 떠오른 대전하나시티즌과 시도민구단의 리더 대구FC 등이 있었다.
'대구-대전-전북' 삼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강등 구도는 최근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이다. 전북이 마침내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북은 20일 홈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현대가더비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다. 아직 부침이 있기는 하지만, 안드리고, 전진우 유제호 등 영입파와 김진규 김진홍 등 전역생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에 활력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코리안 메시' 이승우까지 가세한다. 계속된 부진으로 '혹시나' 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역시나'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북은 단숨에 10위(승점 23·29골)까지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새롭게 강등 후보로 떠올랐다. 조성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후 변재섭 대행 체제로 전환한 인천은 앞선 두 경기에서 1승1무로 흐름을 타나했더니, 21일 수원FC와의 홈경기서 1대4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주중 코리아컵(FA컵)에 이어 연패다. 승점 25점으로 9위에 있는 인천은 전북과의 승점차가 2점에 불과하다. 최근 몇년간 강등권에서 탈출했던 인천은 수원FC전 패배 후 급격히 팀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장에 괜찮은 감독 매물이 많지 않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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