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는 구단의 징계 방안에 대해서 일부 이해함
징계 내용을 통해서 구단의 의도를 파악해보자면
1. 무기한 징계
: 구단과 선량한 팬들에게 피해를 입힌 무책임한 행동에 징계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음
2. 봉사시간 100시간 기준 조건부 해제
: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선진 응원문화 캠패인 외에 구단의 업무를 맡김으로서 울트라스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교정의 길로 이끈다는 취지에 대해서 이해가 가는 부분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이라면
124명 징계자들 중에서 징계를 수용하고 봉사활동을 통해서 반성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작년 징계 먹었던 사람처럼 경기장에 몰래 출입하는 사람들도 존재할 수 밖에 없음
문제는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색출하고 찾아낼 것인가가 핵심인데, 현상수배 전단지 마냥 징계자들의 얼굴을 경기장에 도배할 것도 아닐 것이고 더 나아가서 124명의 얼굴을 보안요원이 다 기억할 수도 없을게 뻔한데
어떻게 출입 정지를 운영할 것이냐는거지
출입 정지를 막지 못해도 그 사람이 또 사고를 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무기한 출입 정지와 가중 처벌을 내세운 것은 이해하나, 작년 징계 받은 사람은 1명이기에 팬들 사이에서도 특정하고 있지만
자진 신고자는 누가 자진 신고했는지 일반 팬들은 알지도 못할 뿐더러, 경기 예매할 때에 타인 명의로 결제하는 방법 등 우회 방법이 너무나도 많을 수 밖에 없음
이런 상황 속에서 징계자 중에서 꽤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징계를 피해가게 된다면 그들 내부에서는
징계?ㅋㅋ 안걸리면 그만이야 어떻게 잡을건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는 여론이 나오기 쉽상이고 이런 여론들은 특정 소모임이 징계자를 지지한다는 굿즈를 제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S석과 스탠딩석 분위기를 더 더럽히는 꼴 밖에 안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심히 걱정되는 부분임
모쪼록, 유래 없던 사고와 징계 수위가 필요한만큼 사후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