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본 징계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본 징계에 대해 대다수의 분들의 경우, 징계의 수위가 너무 약하다 무기한or영구 출입정지가 맞다라는 의견이 많으신걸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구단에서 부족하게 보이나마 현재 상황에서는 최선의 방향으로 징계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구단이 내건 조건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무기한 출입정지 단, 자원봉사(청소, 물품검사등) 100시간을 이수하는 경우 징계 해제

2. 제재금 2000만원에 대한 자발적 모금, 차액은 대표님이 납부

- 무기한 출입정지 단, 자원봉사(청소, 물품검사등) 100시간을 이수하는 경우 징계 해제 관련

금번 물병 투척 시, 100여명정도가 물병을 투척하였고 이중에는 아직 가치관이 형성되지 못한 어린 친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그 당시 맹렬한 분위기에 휩쓸려 물병을 같이 투척했을 수도 있구요.

이런 친구들에게 까지 무조건적인 무기한 출입정지 징계는 아직 가치관이 올바르게 형성되지 못한 친구들에게 교화의 기회를 주지않고 

무관용 처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원봉사 관련해서도 생각외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저는 생각외로 큰 용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 출입하면서 자원봉사자의 경우 대부분 관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편이 많은데, 이 상황에서 다 큰 성인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경기장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저는 투척범 입니다를 공공연하게 알려주는 것이기에 

생각외로 큰 용기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거진 1년의 기간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기에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에는 합당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용기도 없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지속적으로 무기한 출입 정지가 될 것으로 깨끗한 응원 문화를 만드는데 알아서 정리가 될 것이구요.

구단에서는 여러 상황들을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내린것이지 않나 싶습니다.

- 제재금 2000만원에 대한 자발적 모금, 차액은 대표님이 납부

금액을 정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모금을 받는 것의 의미를 자신의 과오를 양심껏 반성하라는 취지로 생각하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금액을 1/n으로 정하는 경우 내 마음의 짐은 1/n의 금액으로 인식합니다(물론 그 금액도 아주 작진 않지만..)

자발적인 모금을 통하면 정말 반성하는 분의 경우, 자신의 양심에 따라 납부하는 것이기에 생각외로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자발적 모금으로 2000만원이 달성되지는 않을거 알고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또한 현실적인 문제로 이번 투척범 중, 앞으로는 아예 인천을 응원하지 말아야 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 경우, 구단에서 별도의 구상권을 청구하면 되나 이에 수반되는 비용 또한 적지는 않습니다. 

또한 이들 중 정말 어린 친구들의 경우, 자수는 하였지만 겁이나서 부모님께 말도 못한 친구들도 있을거구요. 

물론 이를 해당 친구들의 부모에게 연락해서 받는 것도 방법이고, 대부분의 부모님들께서도 납부하시겠지만 현실적인 행정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대표님께서 차액을 납부하시는 것은 오히려 대표님의 공적이 더욱 상승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가 대표님을 지켜야 할 하나의 이유가 또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정권이 교체될때마다 우리 대표님은 음해와 공작에 시달렸습니다.

이러한 대표님의 진심은 미담이 되어 향후 우리가 진심으로 대표님을 응원하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너무 인네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너 S석이지 라고 하실까봐... 저 w석에 있던거 증빙합니다 ㅠㅠ

뭔가 조금이라도 옹호하는거 처럼 보이면 바로바로 공격이 들어오는거 같아서요 ㅠ

모두 오늘 오후도 화이팅하시고, 나중에 경기장에서 밝은 얼굴로 소리쳤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