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극적으로 비긴 조성환 인천 감독 "준비한 게 안 나왔다"
'물병 투척' 사건에 따른 징계로 응원석(S석)이 폐쇄된 가운데 종료 직전 얻은 무고사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승점 1을 추가했다.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5패)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경기 종료 이후 조 감독은 "질 경기를 비겨 다행스러운 일이라 생각하지만, 한 주 동안 준비했던 많은 부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운을 뗀 다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부분은 선수들이 알고 있을 테니 조금 더 노력하고 분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신진호를 묻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장기 부상을 당했고 몸 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다"며 "지난 수요일 연습 경기에서 장점을 보여줬고 오늘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에 도움을 줬다.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체력을 끌어올리면 타이트한 일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오늘 경기 아쉬웠던 부분은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수비 상황에서 상대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못 하게 하려 했다. 내려앉았다고 수비가 아니다"며 강한 압박, 수비 간격, 슬라이딩 등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응원석 폐쇄에도 각자 응원을 멈추지 않은 인천 팬들에 대해 "선수들은 경기를 뛰느라 잘 안 들릴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응원하시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동점골을 넣으면서 보답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은 계속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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