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몬테네그로 사람 만나서 무고사 얘기했던 썰 (스압일수도)

얼마 안된일이에요 작년 8월즈음 부산사는 군대 동기의 초대로 부산에서 3일간 진탕 놀던 때였어요

이틀차 밤인가 Thursday party 일명 떨파 라는 펍에 간단히 취기 환기를 위해 놀러갔고 가는 길에 앞에 키큰 외국인 여성 둘이 걸어가길래 

이야 모델인가봐 역시 서양쪽은 키도 키고 피지컬이 말이 안된다 하면서 열심히 떠들며 떨파에 도착해서 재밌게 사람구경중이었어요

한시간 지났나 거짓말처럼 저희 앞 테이블로 오는길에 봤던 외국인 여성 둘이 앉게 됐고 어쩌다 눈이 마주쳐서 간단한 토킹도중에 

어디서 왔는지, 아까 밖에서 봤는데 모델인줄 알았다 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워, 마침 몬테네그로 친구들이더라고요 한명은 부산외대 유학생, 한명은 그 언니이자 몬테네그로 금감원 직원,,, 동생이 연신 무서운 사람이라고 소개하던,,,, (몬테네그로 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제 친구는 못알아들어서 계속 어디? 어디? 하고있고)

내심 반가웠던 저는 아 그러냐 하면서 이야기 이어 나가다가 

그쪽에서 먼저 몬테네그로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냐, 한번에 아는 사람 처음 봤다 하길래 사실 내 고향 축구팀에 무고사라는 선수가 있ㄷ...까지 얘기했는데

무고사?! 하면서 먼저들 알아듣더라구요 

무고사가 지금 한국에 있냐, 어느 지역에 있는 팀이냐, 아시아쪽 나라에서 뛰는정도만 알았지 한국인지는 몰랐다, 그보다 먼저 데얀이 한국에서 오래 뛴건 알고 있었다 등등.... 무고사 덕분에 이야기꽃이 피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최고의 선수라고 우리팀에 없어선 안된다고 얘기하니까 그쪽에선 국대 경기에서 얼굴정도 본 느낌? 막 그리 자국 축구에 애정이 깊은 사람들처럼 보이진 않았습니다

비유를 하자면 스코틀랜드가서 양현준 얘기 듣는 꼴이라 해야 할려나.....

하여튼 그거 말고도 한국에서 무고사의 얘기로 말을 시작하니 새롭다

몬테네그로 여자들은 170이 기본이다 남자들은 대부분 190이 넘는다는둥 

집밖을 나가면 돌산에 자연밖에 없어서 너무 지루하다 그래서 한국의 밤문화가 좋다

몬테네그로는 어느곳에서든 담배를 태우고 새벽에 남자들은 시비가 걸리면 총을 꺼낸다, 정말 멍청하다는 둥...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맞팔하며 가끔 제가 무고사 골장면 리그램 할때마다 좋아요 정도 누르는 인친으로 남았습니다

저만의 추억으로만 두다가 어제 무고사 욕먹은거 보고 괜히 찡해서 기억 몇자 적어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