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자리있음’ 알박기 얌체족 넘치는 대표팀 훈련장 새벽 현장
일부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서 가져왔읍니다.
축구판 아이돌화되는 것도 충분히 존중하고 국내축구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니 어느정도 이해하지만, 부디 축구라는 본질을 소수 팬들이 흐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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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날 저녁부터 이른바 ‘알박기’를 하고 떠난 팬들이다. 저녁 8시경부터 경기장 입구에는 이런 종이가 하나둘 등장하더니 약 40여개 가까이 줄을 지었다. 이들은 일찌감치 자리를 선점해 놓고 어디론가 떠났다가 오후 4시에 맞춰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려는 목적으로 ‘알박기’를 했다. 이런 행동은 최근 들어 팬들이 모이는 공연장이나 사인회 등에서 성행하더니 이제는 대표팀 축구경기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루 전인 8일 밤 한 팬은 ‘알박기’를 하고 떠난 이들의 행태에 분노해 직접 경기장으로 가 이 종이를 다 떼버리기도 했다. 이 팬은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 이 팬의 용기있는 행동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 팬은 <스포츠니어스>와의 통화를 통해 “축구를 10년 정도 응원하며 봐오고 있다”면서 “전북현대를 응원하러 전주성에 가면 N석 1열에서 응원도 하지 않고 큰 카메라를 들고 선수들 사진만 찍는 분들이 있다. 그 분들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E석이나 W석이라면 이해하겠는데 응원이 주가 되어야 할 N석에서 그러고 있는 모습이 별로였다. 어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화가 나 독서실에서 바로 지하철을 타고 경기장으로 가 종이를 뗐다. 30장 정도는 뗀 것 같다. 정말 텐트를 치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던 분들은 오히려 앞으로 갈 수 있어서 좋아하는 반응이었다. 축구장에서만큼은 아이돌 문화가 아니라 축구를 존중하는 문화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