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B조 개꿀잼 이벤트 떴다 ㅋㅋㅋ (스페인 대 이탈리아 프리뷰)

스페인: https://incheonation.kr/free/7278173

이탈리아: https://incheonation.kr/free/7282081

위 두글을 참고하여 분석한 글입니다.

1. 유로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가 다가온다.

이번 유로의 B조는 명실상부 최악의 조라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 선 1라운드 승리의 두 팀. 바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입니다.

이탈리아는 알바니아와 2대1 승리,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대0 승리를 기록하면서, 강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6월 21에 있을 B조의 선두 결정전은 과연 누가 웃을지 파헤쳐 보도록 하죠.

먼저 스페인입니다.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3대0으로 완파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떠오른 팀입니다. 강력한 중원과 화려한 스쿼드는 단연코 우승 경쟁에 밀려날 팀이 아니죠. 특히 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비안 루이스(psg 28)가 크로아티아전 1골 1어시를 기록하면서 MOM에 올랐습니다.

특히나 저번 경기에서 보여준 수준급의 전방압박은 과거의 스페인과는 달라지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한 흔적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는 어떨까요? 이탈리아도 과거와 상당히 변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나 공격에서요. 확실히 공격적이고 주도적인 축구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 이탈리아입니다. 유로에서도 상당히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다 보니, 박스 안 몸싸움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되었죠.

그리고 과감한 슈팅. 이게 바뀌었다는 증거 중 하나이죠. 패스를 받았으면 공간이 다시 수비수로 매워지기 전에 간결하게 마무리 짓습니다. 이게 간단해 보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2. 가로 vs 세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패스 길을 생각했을 때 나오는 제목입니다. 가로 이탈리아 vs 세로 스페인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로의 패스를 주로 하는 이탈리아를 살펴보면. 과거 이탈리아 분석 글에서 이야기했듯 이탈리아의 공격이 풀리기 위해서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것이 1순위라 말했습니다. 그렇게 언급한 것이 바로 과부하죠. 한쪽 사이드에 선수를 몰아 넣어 상대 선수들을 몰리게 한다면 당연히 반대에는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탈리아가 원하던 '열린 공간'이 비로소 나오게 된다는 것이죠. 이때 볼을 이동시키면서 쓰는 패스가 가로로 이동하는 패스라는 겁니다.

반대로 세로의 패스를 추구하는 스페인은 어떨까요? 샌터백부터 과감한 전진패스를 시도합니다. 이는 스페인의 중원자원을 보면 말 다한 거죠.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패스를 자유자재로 보낼 줄 아는 선수들이라는 거. 이에 스페인은 주로 빠른 전진패스를 통해 뒷공간을 겨냥하는 느낌을 줍니다.

이탈리아와는 다르게 공간을 만드는 움직임보다는 기습적인 전진패스로 뒷공간을 노리는 세로 패스가 나오게 된다는 겁니다.

3. 서로의 약점이 서로의 강점

이 매치업을 보고 이 프리뷰 글을 쓰면서 생각나는 경기의 이미지는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대립하는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알 그대로 서로의 약점을 서로가 가장 잘 찌를 수 있다는 겁니다.

먼저 이탈리아가 공격하기 위해서는 센터백이 공을 반대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것을 스페인이 과연 이탈리아의 뜻대로 내버려두진 않겠죠? 스페인에 바뀐 점이 뭐라고 했습니까. 꾸준한 압박으로 공을 빠르게 가져오는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죠. 이미 이탈리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센터백을 높게 올려 사용합니다. 여기서 스페인이 공을 가져온다면? 스페인이 좋아하는 뒷공간을 그대로 내준 이탈리아가 맞이할 운명은 모두가 아실 거로 생각합니다.

그럼, 이탈리아는 스페인의 무엇을 공략하면 좋을까요? 피지컬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그다음이 세트피스입니다. 좀 큰 범주로 본다면 공중볼 경합 상황이 나온다면 이탈리아가 좋은 거죠. 탄탄한 피지컬과 높은 점프 능력을 갖춘 이탈리아의 헤더를 스페인이 막으려면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또한 속공을 잘 써먹는 팀이 이탈리아라고 생각하는데, 스페인이 3대0 대승을 한 크로아티아와의 1라운드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속공에는 고전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잘만 이용한다면 스페인의 수비 공략이 훨씬 쉬워지겠죠.

4. MISTAKE

양 팀 모두 1라운드에서 승리를 가져오긴 했습니다만 조금 찝찝한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 후방에서 실수가 하나씩 나왔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은 골키퍼를 이용하는 도중 패스 미스가 나왔습니다. 상대에게 골문 앞에서 기회를 내어줘 버렸죠. 이를 급하게 막으려 로드리(맨시티 27)가 박스 안 파울을 범하면서 pk를 허무하게 주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한 번 더 이런 실수가 있었다간 승리를 가져가는 길만 험난해질 뿐입니다.

이탈리아는 더 허무하죠. 무려 경기 시작 25초 만에 대참사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스로인 상황에서 디마르코(인터밀란 26)가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공을 던졌고, 칼라피오리(볼로냐 22)와 바스토니(인터밀란 25)가 공을 앞에 두고 굳어버리면서 득점을 내어주고 알았습니다.

실수는 모든 축구팀에게 치명적입니다. 특히 강팀에는 더 그렇죠. 과연 이번 경기에서도 실수로 인한 변수가 나올 것인지, 아니면 확실한 준비를 했을지 지켜봅시다.

이번 경기로 B조의 순위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중요한 경기입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