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사 [단독]손준호 놓친 전북의 승부수, 강원 베테랑 MF 한국영 전격영입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이 한국영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는 '썰'이 돌았지만, 최근 들어 전북행 급물살을 탔다. 영입이 확실시되던 손준호가 전북 구단과 마지막 협상 과정에서 이견을 보여 수원FC로 방향을 튼 것이 결정적이었다. 손준호는 14일부로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달 부임한 김두현 감독은 3선에서 포백을 보호하고 전방위적으로 패스를 뿌려줄 새로운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바랐고, 결국 '검증된 베테랑'인 한국영을 영입했다. 한국영은 17라운드 현재 11위에 처져 반등이 절실한 전북에서 박진섭 이수빈 나나 보아텡 이영재 등과 호흡하며 중원 지킴이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때 한국 축구의 3선을 책임지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각광을 받았던 한국영은 2010년 일본 쇼난 벨마레에서 프로데뷔해 가시와 레이솔(일본), 카타르SC(카타르), 알 가라파(카타르) 등 해외 리그를 누비다 2017년 7월 강원에 입단해 7년간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기부상을 당한 2018시즌을 제외한 7시즌 동안 강원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총 159경기(7골 8도움)를 뛰었다. 강원이 역대 레전드를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됐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A매치 41경기에 나섰다. '갈고리'란 별명으로 유명했다.
윤진만(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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