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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로 C조 1라운드 잉글랜드 분석

title: 아탈란타 BCnot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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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https://incheonation.kr/free/7265679

스페인: https://incheonation.kr/free/7278173

이탈리아: https://incheonation.kr/free/7282081

 

1. 유로 2024의 주인공

 

모든 대회에는 그 대회를 대표하는 혹은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팀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주인공이라 말하는데, 이번 유로의 주인공은 당연히도 잉글랜드죠. 역대급 스쿼드라는 이름을 앞세워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준우승을 기록했던 작년 2020유로보다 좋아진 스쿼드이기에 우승을 점치는 팬들이 가장 많죠.

세계 최고의 리그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의 자국 선수들만 봐도 압도적입니다. 스타 옆에 스타 라는 말이 잘 어울리죠. 벤치 멤버로만 다른 한 팀을 꾸려도 최강이라 불리는 수준이니까요.

일단 프리미어리그 4연속 우승 맨시티의 주역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죠. 필 포든(맨시티 24)과 존 스톤스(맨시티 30), 카일 워커(맨시티 34) 정도가 있습니다.

그 외에는 사카(아스날 22),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25),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25) 정도를 뽑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30)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20)이 있습니다.

스쿼드를 보면 어떤가요? 유로에서 대적할 팀이 없어 보이는 건 당연해 보입니다만, 잉글랜드는 유로 우승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것보다 더 강한 황금세대라 불리는 시대를 몇 번이고 지나쳤는데 말이죠. 진짜 무관의 귀신이 잉글랜드에 있는 걸까요? 그럼, 작년의 준우승에 더 강해진 올해는 잉글랜드가 우승할 수 있을까요? 이번 유로에서 잉글랜드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알아봅시다.

 

2. 찝찝한 승리

 

이번 세르비아와의 1라운드 경기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대부분의 평가는 '상당히 아쉽다.' 거나 '스쿼드에 비해 경기력이 매끄럽지 못하다.' 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잉글랜드에 비해 한없이 약해 보이던 세르비아가 오히려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줬죠. 잉글랜드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지만 1대0이라는 스코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경기력이었습니다.

전반 13분 사카의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빠르게 공간으로 달려온 벨링엄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먼저 선제골을 가져갔죠.

하지만, 이 경기에서의 마지막 득점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을 겁니다.

 

3. 그렇다면 왜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는가.

 

저는 이것에 관하여 선수 개개인의 문제였다면, 이 정도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않았을 거라는 의견입니다. 가장 증명된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기에 선수들은 그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죠.

그럼, 세르비아와의 1라운드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요?

먼저 선수의 할용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선수는 모두가 정육각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잘하는 포지션이 있고, 그 포지션 안에서 잘하는 역할이 있으며, 그 역할 안에서 잘하는 플레이가 있죠. 감독의 역할은 그 선수의 잘하는 플레이를 끄집어내 활용하는 건데 이번에 선수들은 뭐랄까, 본인에게 어울리지 않는 플레이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까요. 그런 느낌이 진하게 나는 경기였습니다.

선수의 역량에 맞추어 감독이 전술을 짜야 하는데 지금의 잉글랜드는 감독이 맞춰놓은 전술에 본인의 역량을 끼워 넣고 있는, 한마디로 재능 낭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4. 갈려 나가는 선수들

 

위에 문제와 직결되는 잉글랜드의 현재 상황인데요. 가장 먼저 눈에 띈 문제는 해리 케인과 주드 벨링엄의 역할분배입니다. 이번 경기에서 유로 최고의 스트라이커라 불리는 해리 케인이 침묵했는데요. 케인은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현시대 최고의 공격수인데 왜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을까요? 세르비아의 수비가 그렇게까지 단단하지도 않았고요. 이는 케인에게 볼이 가지 않고 홀로 고립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원래는 공격형 미드필더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월등히 좋은 케인입니다. 하지만 잉글랜드 현재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는 누구죠? 벨링엄이죠. 벨링엄은 공간으로 파고들어 가 마무리하는 능력이 있는 미드필더인데요. 케인과 역할이 중복된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둘을 같이 선발에 내보낸 사우스게이트 감독입니다.

 

아쉬웠던 선수 한 명을 더 뽑아보자면 특히나 이번 경기에 미스가 많았던 리버풀의 알렉산더 아놀드입니다. 원래 풀백에 위치해야 하는 아놀드인데 카일 워커가 비켜줄 생각이 없어 보이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빌드업 과정에 상당히 많은 참여를 요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아놀드를 배치했습니다. 아놀드의 장점이 무엇입니까? 당연히도 가공할 만한 수준의 킥 능력과 정확한 중거리 패스 아닙니까. 아놀드는 본인의 장점과는 다른 역할을 부여받았으니,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것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죠.

 

5. 잘만 쓴다면 지상 최고의 팀

 

그럼 이번에 잘했던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요? 선취골을 넣어준 벨링엄은 당연하고요

저는 데클런 라이스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번 경기에서의 MOM은 벨링엄이었겠지만 팀을 승리로 만들어준 선수는 라이스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라이스는 본인의 역할과 알맞은 홀딩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이에 라이스의 보답은 좋은 압박으로 볼을 가져오고 세컨볼 차단, 수비 구역 커버와 수준급의 패스 차단을 선보였죠.

데클런 라이스의 이런 활약은 소속팀에서 자주 보였던 장면이라 놀랍지는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이런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죠.

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활용에 달려있지만 말이죠.

 

6. 생각보다 평범한 경기

 

유로를 천천히 돌아보면 다양한 팀들이 각기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그들의 축구 철학을 완성한 느낌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잉글랜드에는 그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죠. 큰 그림을 그리고 경기를 꾸리는 것보다 주어진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좋게 보면 상대의 흐름에 유연하게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지만, 주도적인 축구를 해야 하는 잉글랜드의 입장에서는 조금 애매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네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지금의 문제점을 고치고 실패했던 유로 승의 꿈을 다시 이룰 수 있을지가 궁금한 잉글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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